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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영화·공연·행사

(사)태백아라레이보존회, ‘메나리의 강은 흐른다’ 황지연못에서 공연


사단법인 태백아라레이보존회(회장 김금수)가 주최 주관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문화재단이 후원한 가운데 올려진 ‘메나리의 강은 흐른다’ 공연이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단오날을 하루 앞두고 9일 오전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태백 황지연못 피아노무대에서 열렸다.

태백아라레이보존회가 기획 연출하고 예술컴퍼니 하날(대표 박효정), 한국전통예술단 아울(단장 박영훈) 뮤직컴퍼니 사미로(대표 김효슬), 춤 전통예술원(단장 김미경) 태백아라레이보존회(예술단장 이미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공연은 김원종 자마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사회, 김경남 세명대학교 대학원 교수의 해설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오날을 앞두고 펼쳐진 공연은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의 모듬북 공연, 태백아라레이보존회의 광부아리랑 긴소리. 춤 전통예술원의 아리랑, 살길 바람길 공연, 뮤직컴퍼니 사미로의 비나리와 느리게타령. 창작공 배띄워라, 예술컴퍼니 하날의 태백 갈풀썰이와 태백사시랭이를 보여주었으며 휘날레로 전통예술단 아울의 창작판굿의 마당으로 꾸며냈다.

특히 태백 아라레이는 올초 강원특별자치도의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태백시의 무형문화재 지정은 태백아라레이가 최초로 보존회 결성 후 20년만에 결실을 맺게 됐으며 아라레이 상설공연과 다양한 공연무대, 전수관을 통한 후학양성과 연습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편 태백아라레이보존회는 2005년 창립 이후 회원들이 민요를 부르고 춤과 가락 등을 연습하면서 태백아리랑을 계승 보존하고 있다. 태백아라레이는 익히 들어왔던 정선아리랑과 비슷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으로 옛 화전민과 광부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 관객들의 감동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