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민속문화전례원(원장 김종순)은 우리 민족고유의 명절인 단오날(음력 5월5일)인 10일 오전 황지연못 피아노무대에서 ‘높이 날아 넓게 보자’를 주제로 갑진년 태백시 성년의식례를 거행했다.
태백민속문화전례원이 주관하고 태백시와 태백시의회, 태백시문화재단, 태백교육지원청, 태백한자공인회, 범국민예의실천운동본부가 후원한 가운데 열린는 이번 제례는 우리 고유의 성년례 의식을 보는 기회를 갖게 됐다.
2024년 갑진년 태백시성년의식례는 권성자 태백교육장, 이진수 태백시노인회장과 박정숙 태백시여성단체협의회장, 김만복 태백한자공인회장, 김금수 태백아라레이보존회장을 비롯한 내빈과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성년례에서는 이진수 회장이 관빈(冠賓)과 박정숙 회장이 계빈(笄賓)을 맡은 가운데 사단법인 범국민예의실천운동본부 한영희 사무국장의 집례로 황지고 학생 2명, 장성여고 학생 2명이 성년례에 참여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 된 예식은 잊혀져 가는 우리 고유 예절문화의 재현을 통해서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볼거리 제공을 청소년들에게는 성년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통한 어른으로서의 다짐을 하는 전통예절 문화를 통한 화합의 한마당 잔치로 진행됐다.
전통성년례는 만 19세가 된 청소년들이 비로소 성인이 되는 과정을 담은 예식으로서 어른들에게 예를 갖추고 술을 대접받으며 의복과 관, 비녀 등을 의복을 입는 전통예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태백한자공인회(회장 김만복)가 주최하고 태백교육지원청, 한국한자교육진흥회, 태백시노인회와 태백민속문화전례원이 후원하는 갑진년 한자왕 선발대회도 열렸다. 영예의 대상은 초등부 21명이 경선 울산명정초등학교 박강현 학생과 중등부 14명이 경선, 황지중학교 조민서 학생이 차지했다.
한편 우리의 민속 고유명절인 단오날에는 한국의 명절 중 하나로, 매년 음력 5월5일, 양력으로 올해는 6월10일 이다. 순우리말로는 수릿날이라고도 하며, 이외에도 천중절(天中節)·천중가절(天中佳節)·중오절(重午節)·오월절(五月節)·단양(端陽)·추천절(鞦韆節)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또한 단오는 설날·추석·한식과 더불어 한국의 4대 명절로 꼽히며, 1518년(중종 13년)에는 설날·추석과 함께 조선의 3대 명절로 정해진 적도 있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는 설날·추석과는 달리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위상이 떨어지게 되었고, 최근에는 단오를 쇠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단오날을 맞아 전국 지자체에서는 향교와 문화원 주관의 전통성년례 등의 행사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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