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건강·레저·맛집

[맛집멋집]124 청솔아파트 옆 태백산물닭갈비

“축제장도 돌아보고 닭갈비도 맛보고”

태백시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태백물닭갈비다. 이번주 금요일부터는 제32회 태백산눈축제가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을 비롯해 황지연못 문화광장 등 시내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태백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닭갈비는 태백이 탄광도시로 최고의 호황을 맞던 시절, 장성광업소 등 광업소앞 상가들은 광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분증만 내보이면 바로 외상으로도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었던 바로 서민음식 태백물닭갈다. 

태백 물닭갈비의 역사는 탄광지역 먹거리의 역사와도 관계가 깊다. 탄광 막장에서 힘겨운 일을 마친 광부들은 식당을 찿아 부담없이 즐긴 광부들의 애환이 담긴 먹거리였던 물닭갈비를 찾았으며 닭고기를 건져내 먹으면 다시 공기밥이 나오고 철판 위에 참기름 한 방울에 잘게 부슨 김을 넣어 다시 볶아 먹었다.

시원한 닭육수에 부드럽고 쫄깃한 닭고기와 신선한 야채. 당면과 우동 사리를 넣고 끓인 국물에 소주 한잔은 최고의 먹거리였다. 먼저 넓은 팬 위에 육수를 부어 넣고 자른 닭은 넣은 다름 야채를 수북히 담아 고구마도 넣고 기호에 따라 쫄면과 우동, 라면 등을 넣었다. 일부는 면 없이 닭갈비만 먹은 뒤 밥을 볶아먹기도 한다.

태백산 물닭갈비는 청솔아파트 108동과 109동 사이에 위치해 있다. 전에 어린이집으로 운영되던 곳을 개조해 식당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여러번 방문했었으나 소개할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겨울 눈축제를 앞두고 소개하게 돼 사장님께 보답하게 됐다.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곳이다.

 



메뉴는 물닭갈비(매운맛 순한맛)와 뚝배기 김치찌개 뚝배기 닭곰탕 등 4가지다. 닭갈비에 추가되는 재료로 우동면과 당면, 쫄면과 라면, 떡사리, 야채사리 등 6가지를 기호에 맞게 추가할 수 있으며, 밥류에는 볶음밥과 김가루밥 치즈볶음밥 등 다양하다.

태백의 닭갈비요리는 닭갈비에 옵션으로 우동과 라면사리, 쫄면을 기호에 맞게 추가한다. 국물이 잘 끓여지면 국물맛과 함께 잘 익은 닭을 먹고 배고픔이 가실 즈음, 밥을 넣고 볶아먹게 된다. 여기도 전국택배가 가능하다. 최근 많은 식당이 자신의 특선메뉴재료들을 배달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맛의 전국화인 듯 하다.

이곳은 주택가여서 조용하다. 단체손님들도 많다고 한다. 1층이며 찾기도 쉽다. 실내는 10여명이상이 즐길 수 있는 단체방과 여러명이 마주앉아 먹을 수 있는 넓은 공간도 구비되어 있다. 과거 운영됐던 어린이집 답게 여러 소품들이 눈길을 끈다.


예약 문의: 033-553-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