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부터 10월말까지 오죽헌, 시립박물관 내 역사문화관서
신사임당의 후손인 이창용 교수(47.서울대교수.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 강릉시에 기증한 유물들을 소개하는 특별전이 9월부터 10월까지 두달간 강릉 오죽헌과 시립박물관 역사문화관에서 전시된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이 교수가 기증한 유물 120여점을 전시하는 것으로 이 교수는 율곡(栗谷)의 아우이며 사임당(師任堂)의 아들인 조선 중기의 유명 서화가 옥산(玉山) 이우(李瑀 1542-1609)의 16대 종손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신사임당 화첩과 전서, 산수도, 매창 매화도, 율곡시집, 옥산화첩을 비롯해 유기 그릇과 향로, 화로, 다림질용 인두 등 사용 연대가 수백년에 이를 뿐 아니라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생활민속 유물 등이 선보이며 1965년 옥산의 14세 종손인 이장희 씨가 강릉시에 기증했고 현재 5천원권 화폐 도안으로 사용된 신사임당 초충도 등의 기증유물도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1월에 생활민속 유물 66점, 작년 3월에는 신사임당 화첩 등 385점을 강릉시에 각각 기증했고 시는 오죽헌 경내에 율곡과 신사임당, 옥산공 후손이 기증한 유물 기념관을 건립해 영구 보관 및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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