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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리포터뉴스

도청 산하 공무원 22억 원 빼돌려 해외로 도피

"평창경찰서, 빼돌린 사실 확인돼 체포영장 신청할 방침"

 

평창경찰서는 강원도청 산하 감자종자진흥원 회계담당 공무원 이 모(35. 8급) 씨가 감자 저장창고 신축 공사비 22억 원을 차명계좌로 빼돌린 사실이 확인돼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 씨가 빼돌린 자금 중 일부를 찾아 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보고 이 씨 명의로 개설된 계좌를 부정계좌로 등록, 지급정지를 요청했다.

 

이 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 30분께 도청 자금 담당자로부터 감자 저장창고 신축 공사비 명목으로 22억 원을 이체 받은 뒤 타인 명의의 계좌로 재 이체 시키는 수법으로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 조사결과 이 씨가 차명으로 빼돌린 자금 중 3억7천만 원은 지난 14일 오전 9시께 인천시 공항동 모 은행에서 인출됐고 이 씨도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강원도청과 해당 사업소에서는 이 씨가 거액의 돈을 빼돌리기까지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 14일 오전에서야 이 씨가 결근한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횡령 사실을 인지해 관리 체계의 허술함을 지적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