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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뉴스

정선군 신동읍 조동8리, ‘제1호 기록사랑마을’

함백역복원추진위원회와 정선군,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정선군 신동읍 조동8리가 “2008년 제1호 기록사랑마을”로 지정된 것과, 겸하여 함백역 복원 준공을 축하하는 행사를 25일 13시 30분 함백역 광장에서 가졌다.

‘기록사랑마을’은 국가기록원이, 민간 소재 중요 기록물의 관리 기반 마련과 효과적인 보존ㆍ활용 체계를 구축하여 주민들이 기록물을 통해서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봄으로써 기록의 소중함을 느끼고 더욱 기록을 사랑할 수 있는 계기로 삼기 위하여 올해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함백역이 위치한 조동8리는 우리나라 1950~70년대 산업개발기지 역할을 했던 탄광촌마을의 개발과 번성에서부터 쇄락과 복구에 이르는 반세기동안의 탄광촌문화 및 관련 기록물들을 옛 모습 그대로 보존ㆍ관리하여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다.

함백역은 1957년 3월 함백광업소의 무연탄을 영월화력발전소 등으로 수송하기 위해 영월~함백간 함백선 철도 개통과 함께 문을 열었다.

그러나 1993년 함백광업소가 폐광되면서 이용객이 줄어 1998년 1월 역무원이 없는 간이역으로 격하됐고, 2004년 통일호 열차 운행이 중지되면서 폐 역사가 됐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은 2006년 10월31일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전격 철거했다.

그 와중에서도 함백역은 2006년 10월 19일 기차역마니아가 뽑은 ‘가볼 만한 간이역’ 다섯 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철거 직후 주민들은 함백역복원추진위원회(위원장 진용선)를 구성하고 역 복원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였고 2년여의 복원 노력이 결실을 맺어 복원준공식을 갖게 되었고, 기록사랑마을 1호로 지정되는 영광까지 안게 된 것이다. 기록사랑마을 지정도 지난 9월 복원추진위원회가 국가기록원에 지정을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추진위는 앞으로 역사(驛舍)를 함백탄광과 함백역, 마을의 역사를 전시하는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여 “우리나라 역사 복원 1호, 기록 보존 마을 1호”라는 상징성을 갖추게 해 정선의 문화 관광 자원으로 활용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모닝뉴스아이/http://www.morningnews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