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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정보

미군기지 깨끗하게 돌려받기 원주시민모임 출범

4일 캠프롱 앞 오염된 토양 양동이에 담아 부대앞서 씻어내기 행사

 

오염된 미군기지를 깨끗하게 돌려받기 위한 원주시민모임이 4일 오후 2시 원주시 태장동 미군부대 캠프롱 정문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원주시의회 원경묵 의장과 원주지역 40여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은 자리에서 오염 원인자인 미군 스스로가 기름유출과 토양오염 복원을 할 것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미군측에 전달했다.

출범 선언문을 시민모임은 “오염 원인자인 미군 스스로가 기름유출과 토양오염 복원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한.미간 합의도 지키지 않고 공동조사를 위한 만남조차 미군측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따라 우리는 미군의 즉각적인 사과와 공동조사, 주민피해 보상과 2012년 캠프롱이 반환되는 과정에서 깨끗한 땅을 돌려받기 위해 시민행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모임은 항의서를 통해 “지난 2004년 한.미간의 약속대로 2001년 기름유출로 인한 토양오염 복원비용을 지불할 것과 지난 3월과 4월에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우리 국민들과 원주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미군에 의해 오염된 토양을 깨끗이 정화해 돌려 달라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 직접 오염된 토양을 양동이에 담아 씻어내는 행사도 가졌다.

원주시민모임 관계자는 “캠프롱 반환 전 부대내 환경오염의 완전한 치유를 위한 활동 진행 등을 다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오염된 미군기지를 깨끗하게 돌려받기 위한 우리의 실천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