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화사업 지연에 차량통행 문제까지 이중고
문화의 거리 2차구간 330m…한국전력, 예산 없다고 난색
지난해말 1차로 준공된 원주 중앙로 문화거리 조성사업이 전선 지중화사업 지연과 차량통행 요구 등으로 해결해야할 과제가 뒤따르고 있다.
시와 지역상인들에 따르면 원주시가 올해 23억여원을 투자해 시공관부터 KBS 사거리 구간과 관광호텔부터 지하상가 봉학로까지 전체 330m 구간에 대해 2차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행키로 했으나 한국전력과의 지중화사업 협의가 안돼 문화거리 조성사업에 암초에 부딪혔다.
문화의 거리 2차 구간 지중화 사업은 원주시가 한전과 함께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하는 것으로 14억 여원의 예산을 정했으며 한전이 올해 지중화사업을 위한 예산확보가 어렵다며 난색을 표해 사업지연이 불가피하다. 시측은 사업비의 시 전액부담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지중화 사업이 완료되지 않은 문화거리 역시 문제가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중화 사업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사업착수도 어렵기 때문에 한전측의 내부사정 등을 고려해 조속히 마무리되어 공사가 재개되어야 하지만 한전과의 협의가 원만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문화의 거리 조성과 관련된 또 하나의 문제가 바로 차량통행 문제로 평소 오전 11시까지만 차량통행이 허용되는 문화의 거리에 지역 상인들이 차량통행 전면허용을 요구하고 나서 자칫 문화의 거리 조성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지역 상인들은 중앙로 문화의 거리가 차없는 거리로 운영되면서 중앙시장 등 중앙로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급격히 줄었다며 평소에 차량통행을 전면 허용하는 한편 주차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시에 요구하고 있다.
원주시가 도심지 문화공간 확충 및 구 도심 활성화를 위한 문화거리 조성사업이 여러 가지 복합적 문제로 인해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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