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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정보

우리환경 해고자 시위 주민 불편

무실동 주민 아침마다 장송곡 소리 불쾌

 

원주 우리환경 해고자들이 복직을 요구하며 장기간 장송곡 시위를 벌이자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민주노총 중부일반노조 우리환경 현장위원회는 정년을 넘긴 촉탁직원 36명이 지난 해 12월31일 사측으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자 현재까지 원주시청 앞에서 복직 요구 집회를 열고 있다.

특히 지난 달 말부터는 상복(喪服)을 입고 확성기를 통해 장송곡(葬送曲)을 트는 등 해고 통보에 대한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점심 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8시부터 늦게는 오후 4시까지 들리는 장송곡 소리에 인근 주민들이 이를 중단해 달라는 호소문을 전달하는 한편 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무실동주민들은 호소문을 통해 “해고자들의 절박한 상황이 하루 빨리 해결되기 바라지만 매일 아침 마다 장송곡을 들어야 하니 불쾌감이 커진다”며 “장송곡이 아닌 다른 방법을 모색할 것”을 부탁했다.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