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해결, 매각 ‘긍정적 희망 달라’
태백관광개발공사 임직원, 호소문 발표
태백인터넷뉴스 기사 내용
태백관광개발공사 오투리조트 임직원들이 최근 태백시와 시의회 및 시민들에게 호소문을 전달하면서 5개월째 체불되고 있는 급여문제 해결과 매각에 대한 긍정적 희망을 달라고 호소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오투리조트 노동조합(위원장 전명재)을 비롯한 직원들은 최근 태백시청 홈페이지를 비롯해 언론사, 시의회, 지역시민단체와 시민들에게 어려움을 호소하는 호소문을 전달하면서 “시와 의회, 현대위에서 오투의 심각한 현재 상황을 부디 간과하지 말고 조속한 시일내에 현재 체불되고 있는 급여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매각에 대한 긍정적인 희망을 저희에게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태백관광개발공사 오투리조트는 정규직 120여 명을 포함해 계약직, 인턴직 등 직급이나 직종에 관계없이 모두가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노조를 비롯한 직원들은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시민들의 메일과 언론사 메일을 통해 생활고로 고통받는 직원들에 대한 관심과 해결방안 마련을 호소하는 글을 전하고 있다.
전명재 노조위원장은 “태백시의 지역경제활성화와 고용유지를 위해서 오투리조트는 태백시, 태백시의회 그리고 태백시민들이 살려가야할 기업이다”라면서 “제발 많은 태백시민들의 생계와 연계된 오투리조트 전 직원 및 협력업체의 체불임금해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과 기초적인 생활보장을 위해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호소문 전문>
태백시장님 시의회 의원님 그리고 태백시민 여러분!!
가을날의 풍성한 결실처럼 가득한 희망을 안고 동계시즌 운영에 바쁜 나날을 보내야 하는 우리 오투리조트 임직원 및 협력업체 그리고 가족을 포함한 일천여명은 지금 매서운 겨울의 추위 보다 더한 냉혹한 현실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몇여년 동안 공기업이라는 안전성 하나로 부푼꿈을 안고 지금보다 높은 연봉과 직책등을 뒤로하고 이곳 태백관광개발공사에 입사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입사 초기 굳게 믿고 있었던 밝은 미래의 희망찬 청사진이 아니라 정말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내 가족까지 돌보지 못할 암담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직원들은 태백관광개발공사 정관에 명시된 지역경제활성화와 지역 인재 고용창출이라는 명제를 달성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오투리조트 전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은 오투리조트가 태백의 희망이 될 것이라는 신념 하나로 지금까지 열심히 일해왔고, 또 지금의 냉혹한 현실속에서도 처절하게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은 영업을 통해 자금이 유입되더라도 각종 미지급금에 따른 소송과 압류로 인해 공사 자체 자금 운용이 불가할 뿐만 아니라, 당장 이번 달을 포함한 5개월째 미지급된 임금과 최소한의 리조트 운영을 위한 비용조차 몇 개월째 지급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함께 고생해 주시는 객실환경용역회사는 사채까지 빌려가며 급여를 지급하고 있으며, 세탁용역뿐만 아니라 경비용역등 각종 협력업체 까지도 몇 개월씩 용역비가 지급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태백시장님 시의회 의원님 그리고 태백시민 여러분!!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최악의 리조트 운영중단 사태를 막고자 직원들의 피눈물과 같은 급여까지 몇 개월째 미뤄가며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공과금등을 조금씩 납부해가며 버티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의 생활터전이자 폐광 이후 태백의 미래성장동력이라고 불리웠던 오투리조트를 어떻게든 살려서 운영하고자 지금까지 처절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현실적으로 버티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근로복지공단을 통한 생계자금 대출은 한계에 다다랐으며, 일부직원은 모든 대출이 막혀 사채를 빌려야 하는 상황이고, 외벌이 생활로 생계를 유지하는 가정은 가장으로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돌려막기 끝에 카드가 연체되고 신용불량자가 속출하는 등 막다른 상황에 자살충동까지 느끼는 직원들도 있습니다.
새삼 간간히 뉴스에서 나오는 어려운 생활고에 최후의 결정까지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지않아 우리의 현실이 될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작금입니다.
존경하는 태백시장님 시의회 의원님 그리고 태백시민 여러분!!
지금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버둥치고 있는 우리는 여러분들 누군가의 아들이고 딸이고 또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어머니며 형제자매입니다. 지금까지 오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백시 뿐만 아니라 의회, 현안단, 그리고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태백시와 의회 그리고 현안대책추진단에서 우리의 심각한 현재 상황을 부디 간과하지 마시고 조속한 시일내에 현재 체불되고 있는 급여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매각에 대한 긍정적인 희망을 저희에게 주셨으면 합니다.
태백시장님, 태백시의회 의원님! 그리고 시민여러분!
태백시와 태백시의회는 오투리조트를 탄생시킨 모체이고, 현재 최대주주이며 현재의 상황에 책임이 있는 당사자로 오투리조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태백시민들을 부디 외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투리조트는 태백시의 지역경제활성화와 고용유지를 위해서 태백시와 의회 그리고 태백시민들이 살려가야할 기업입니다. 제발 많은 태백시민들의 생계와 연계된 오투리조트 전 직원 및 협력업체의 체불임금해결을 위해 노력하여 주십시오.
태백시 지역경제에 크나큰 어려움을 야기시키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시민들과 시장님-시의회의원들께서 알아주시고 귀 기울여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태백시장님과 시의회 의원님들은 더 이상 일천여명의 생활고를 방치하지 말아주시고 최소한의 생계유지가 될 수 있도록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저희는 다시한번 처음 입사했을 때처럼 열심히 일하고 싶습니다.!!!
태백관광개발공사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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