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이문근)는 지난 8월30일 1차 행정안전부 상경집회에 이어 20일 국회앞에서 벌인 제2차 태백시민 상경투쟁을 벌인 결과에서도 삭발식과 대정부 요구사항 발표, 투쟁결의문 등을 외쳤다.
태백지역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현대위 소속 시민단체와 시민 800여명은 이날 오전 25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제2차 상경투쟁을 벌였다
이날 상경투쟁에서는 최종원 국회의원과, 박학도, 김진필 현대위 부위원장, 손석암 도의원, 안중식 사무처장이 삭발을 단행했고 국회에서는 현재 국감중인 이유를 들어 민주당에서 정장선 사무총장이 연사로 나와 당차원 및 국회차원에서 태백시민들의 요구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태백시민의 생존권 투쟁이 어느덧 한달이 다 돼가고 있지만, 정부는 속시원한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5만 태백시민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정부가 시민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시민증 반납 등 극한상황으로 치닫도록 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국회앞 상경투쟁에서 시민들은 투쟁결의문 낭독과 구호제창을 바치고 국회정문앞으로 진출했으나 이날 영등포경찰서 소속 경찰을 비롯해 5개 중대 600여명을 배치, 물리적 저항과 밀고 밀리는 접전은 있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그러나 이날 상경집회에서 일부 시민들이 현대위의 국회앞 집회에 대해 안이하게 추진했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집행부를 질타하기도 했으며 일부 시민들은 당대표나 강원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나오지 않은 것은 지역현안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현대위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자,
국회앞 집회를 마친 태백지역 상경투쟁단은 오후6시40분께 강원랜드 입구에 차량을 세운 뒤 메인카지노 호텔로 진출했으며 호텔앞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태백시민들은 국정감사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강원랜드 최흥집 사장과 전무 등 강원랜드 실무진들이 없는 상태에서 강원랜드에 대한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현지에서 얻기 어렵다며 책임자와의 면담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밤11시까지 경찰의 저지선을 뚫으려 하는 등 강한 투쟁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강원랜드 호텔앞 도로를 막고 고객들과 일부 마찰을 빚기도 했으며 대다수의 태백시민들은 “폐광지역 주민들의 피와 땀으로 세운 강원랜드가 어떻게 태백시민들의 입장을 막을 수 있으며 강원랜드 직원들 마져도 시민들을 외면하는가”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고, 경찰의 집회저지 장비를 놓고 경찰과 의견충돌이 있었다. 또한 경찰과 대치과정에서 일부 시민이 다쳐 병원에 후송되는 등 강원랜드 앞에서의 집회는 4시간 가까이 계속됐다. 결국 태백시민들은 집행부에 모든 것을 일임하기로 하고 20일 강원랜드 앞에서의 집회를 마쳤다.
'하나리포터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투리조트 가족의 현실입니다 (0) | 2012.02.11 |
---|---|
태백시, 재정위기 지자체 ‘포함될 듯’ (0) | 2011.10.04 |
자연과 예술의 만남, 태백 구와우마을 ‘해바라기의 바다’ (0) | 2010.08.03 |
태백, 광해방지시설지 불법매립, 경찰 슬러지 매립량 조사 (0) | 2010.07.19 |
태백, 다문화 정보센터 만든다 (0) | 2010.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