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산의 광해방지 정화시설 인근에 슬러지 등을 불법 매립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과 광해관리공단은 수사 및 실태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발견된 폐콘크리트와 철근 등에 대해서는 태백지역 업체에 위탁 처리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환경단체로부터 불법매립과 관련한 고발장을 접수받고 업체 관계자 및 공사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불법매립한 경위와 양 등에 대해 수사중에 있다.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지사 관계자는 “16일부터 발견된 폐콘크리트와 철근 등은 20일까지 전문 처리업체에 의해 외부로 반출돼 처리될 것”이라면서 “발견된 슬러지 등 나머지 폐기물에 대해서는 처리방향에 대해 태백시와 공단, 환경단체와 협의 후 처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현장 소장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양과 매립하게 된 경위 등 진상조사에 나선 싱태”라면서 “업체 대표와 함께 현장 확인에 나섰으며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태백지회 이상렬 사무국장은 “시에 반출해 처리할 신고 양과 실제 처리된 양이 다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처리하지 않은 양 만큼 인근 토양에 매립했을 것이며 불법 매립한 업체 외에 또 다른 업체가 이곳에 폐콘크리트와 철근 등을 매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철근과 폐콘크리트는 이곳 광해방지 시설에서는 나올 수 없는 폐기물이며 경찰도 이 부분에 대해 정확한 수사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불법 매립은 태백시 문곡소도동 산78번지 동해광업소 갱구에서 발생하는 갱내수 정화시설의 침전물 슬러지 처리를 놓고 처리업체가 외부에 반출하는 과정에서 일부 슬러지를 인근 토양에 매립했으며 올 초 환경단체가 이같은 정보를 입수, 광해관리공단 관계자와 함께 현장에서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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