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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리포터뉴스

강원남부 폐광지역에서 경견장 준비한다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시효 만료에 대비한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애견산업 중심지 추진을 위한 설명회 및 발족식이 25일 오후 하이원리조트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경견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송대섭)는 ‘애견산업의 메카조성 프로젝트’중 첫 번째 사업으로 경견(競犬=개 경주)사업을 우선 추진키로 하고 폐광지역 4개시군(태백, 삼척, 정선, 영월)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에 관한 계획을 설명했다.

 

추진위가 구상한 폐광지역 애견산업 프로젝트는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설립된 강원랜드가 폐특법 만료시기인 2015년 이후에는 법률이 연장되거나 국내에 내국인 카지노가 들어서며, 이로인해 강원랜드 카지노는 대폭적인 수입 감소로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사업으로 경견장을 수 사업으로 하는 애견산업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추진위원들-

 

사업주체는 추진위나 폐광지역 4개시군, 강원도, 하이원 등에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폐특법에 경견장과 관련한 조항이 있으므로 하이원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면서 폐광지역 시군이 동참한다면 실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진위는 전망했다.

경견사업 추진위는 우선 경견사업을 추진하고, 추후에 애견축제를 추진하며, 애견관광과 애견스포츠 등을 유치하며. 애견의료사업과 애견연구단지 등을 차례로 추진해 세계적인 위락시설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애견협회 및 각종 매체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 애견인구는 500만명, 시장은 약 1조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송대섭 추진위원장은 “경견사업의 범위는 경견장 및 훈련장 건설, 경견 캐릭터 사업, 방송 인터넷 등 장외수입, 경견정보 및 연구사업, 상가와 부대시설 임대, 경견진흥사업 등의 부가사업들이 있다”면서 “하이원리조트 인근에 4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8만평 규모 경견장 및 애견타운 등이 들어서면. 연간 320만명의 관광객과 고용규모 1,500여명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총 매출액도 사업 1년차에는 6,400억원으로 지방세수도 1,02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카오 경견장-

 

경주견으로 알려진 그레이하운드는 온순하고 속도로 네발 달린 짐승 중 치타를 제외하면 시속 70km의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마카오 등의 경견장에서 경주견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레이하운드는 또 6살까지 4년간 선수생활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견장은 그러나 국내 10개 자치단체에서 추진하려다 무산된 상태에 있다. 이같은 이유는 경륜이나 경마 등은 관련법이 있는 반면, 경견 관련 법률은 제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며, 추진위는 자치단체나 지역구 의원들이 나서서 국회차원의 법제정이 이뤄지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누가 이같은 큰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는 것인가 이다. 추진위는 자금력이 부족하다. 하이원에서 앞장서 추진해 주길 바라고 있지만 이날 참석했던 참석인원은 500여명의 초청인사 중 30여명 밖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시군단체장 누구도 참석하지 않았다. 휴일이라고 해도, 이렇듯 관심이 없는 상황에서 선뜻 나설 자치단체나 기업이 있을지 의문시 된다. 우선 법률적 뒷받침이 된 이후 뛰어들어야 할 예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추진위는 법제정이 될 경우 타 자치단체에서 앞다퉈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며 조속히 추진할 것을 바라고 있다. 누가 이 사업에 나설 것인가. 마카오의 경우에는 경견장 운영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