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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리포터뉴스

자연과 예술의 만남, 태백 구와우마을 ‘해바라기의 바다’

 

태백의 여름은 이름 처럼 크고 하얀 눈을 상상할 수 있다. 여름철 평균 기온 26℃이며 2일의 낮 기온은 17℃였다. 지금 태백은 야생화와 영화, 시원한 바람이 머무는 곳이며 그 중에서도 구와우마을 자생식물원의 해바라기는 더운 여름철 무더위를 잊게 한다.

 
해바라기 100만 송이가 노란 바다를 만드는 태백시 삼수동 고원자생식물원 일대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해바라기 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에서는 꽃길 산책과 삼림욕, 그림 전시회, 곤충 채집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12만평에서 펼쳐지는 300여종의 야생화와 함께 환하게 웃는 해바라기를 만날 수 있다.

 
올해 해바라기 축제의 주제는 '자연과 예술의 만남'이다. 해발 900m 고원자생식물원 일대에서 핀 해바라기는 100만 송이에 이르는 꽃망울을 활짝 터트려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 광활한 들녘 사이에는 산책로 5㎞가 만들어졌으며 산책로 입구에 마련된 주행사장에서는 탭 댄스 페스티벌, 사진 전시회, 가족 뮤지컬 콘서트, 음악회, 7080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마련됐다.

 

 

2005년 처음 열린 태백 해바라기 축제는 2006년 5만4000여명, 2009년 9만2000여명 등 방문객이 매년 늘어나면서 여름도시 태백의 문화잔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해바라기 꽃을 감상하기 위해 창원에서 이곳 태백 구와우마을을 방문하게 됐다는 류수찬(30세), 이수정(29세)씨는 “인터넷을 통해 고원 도시 태백에서 해바라기 축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날씨도 경남에 비해 너무 시원하고 공기도 좋아 여름 무더위를 식히기에 좋은 곳”이라고 격찬했다.

 

김남표 축제위원장(고원 자생식물원 대표)은 “이곳은 야생화들이 있는 자연 속에서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곳”이라면서 “개화정도를 보았을 때 해바라기 꽃은 15일까지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