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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인터뷰·칼럼

김재영 석탄산업 역사문화 기록자 “세계 최초 시민주식회사를 기억하다!”5

1992년 폐광으로 암울했던 폐광지역 회생의 순수한 시민정신으로 시작되었던 세계 최초 시민(주민)주식회사를 설립에 최초 발의자 김재영의 “세계 최초 시민주식회사를 기억하다!“를 연재한다.

 

5.

1992년 12월22일 발기인총회 이후 세 번의 이사회를 거쳐 1993년 3월12일 창립총회를 개최하였고, 3월25일 태백고원관광레저개발시민주식회사 정관을 공증인가법률사무소를 통해 공식적으로 공증되었다. 정관 제1장 총칙 제1조 회사상호는 태백고원관광레저개발시민주식회사로 명명되었으며, 제2조 목적은 스키장 업, 관광레저단지 조성 업, 관광숙박업 및 관광객이용 시설 업, 종합휴양 업 및 전문휴양 업, 관광알선 업 등의 위 각호에 부대하는 일체의 사업을 회사경영 목적으로 하며, 본사는 태백시에 둔다는 것을 원칙으로 정관에 명시하였다. 당시 강원도에는 용평스키장과 알프스스키장 뿐이었고, 폐광지역인 강원남부 권은 스키장은 물론 골프장이나 콘도미니엄 등의 레저산업 관련해 정보도 없는 현실이었다.

 

1994년 회사는 공증(公證) 시 회사채 발행 주식(會社債 發行 株式)은 1주권(5천원), 10주권(5만원), 100주권(5십 만원), 200주권(1백 만원) 4종으로, 모두 기명식 주권으로 확정되었으며, 1차 주식공모에는 1주권 주당 5천원 권으로 총 16만주를 발행하였고, 6일간의 1차 주식공모에 648명의 주주와 1차 목표액 2억 원의 목표치를 성공하였다. 첫 공모에는 길거리 노점상 할머니께서도 5천원을 선뜻 주시면서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함과 더욱 노력하여 결실을 이루어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국내 일간지 언론들은 국내, 외에서 전례를 찾아 본 결과 우리 태백고원관광레저개발시민주식회사처럼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설립된 시민(주민)주식회사(市民(住民)株式會社)는 국내에는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도 이러한 전례가 없는 세계 최초(世界 最初, World's first)라고 중앙언론들로부터 보도가 되었다.

 

회사 출범과 함께 각 언론들이 기사를 보도하면서 관심을 갖고 있는 우리 태백지역과 출향인사들과 타 시군지역의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로 부터 태백고원관광레저개발시민주식회사 회사명이 너무 길고 기억하기도 어렵다면서 간단한 약어(略語)의 회사 명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여론들이 민원으로 발생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였으며, 다음 이사회 및 총회에서 승인 받아 회사 명칭공모 홍보를 위해 전국적으로 공모 하였다. 우리 태백에서도 주식을 갖고 있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많았고, 회사 내부에서도 이사 감사들이 참여하는 열정을 보였다.

 

세 분의 전문가들이 엄격하게 심사해 발표한 당선작이 아이러니하게도 본인(김재영)이 응모한 태백의 고지대란 의미와 뜻을 지닌 태백 하이랜드(Taebaek Highland)가 당선 선정되는 영광과 함께 20만원의 상금을 받았지만, 상금은 모두 내부 사랑나누기 모임에 기부하였으며, 당시 고유 명칭의 저작권(著作權. Copyright)까지 등록하여 태백 하이랜드(Taebaek Highland)라는 회사명이 폐광지역에서 고원휴양관광레저개발 도시를 지향하는 폐광지역 시민주식회사로서, 하일호 대표이사의 서두(序頭)처럼 순수함과 자발적인 지역회생 동기유발을 행동으로 옮기는 역할과 우리 태백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회사 이사와 감사들이 추구하고 실현가능성을 위한 사업 취지와 회사 이미지 홍보에 걸 맞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태백 하이랜드(Taebaek Highland) 본 사업에 대한 이해가 높아가면서 강원도 두 일간지 신문사들과 지역 언론들은 보도를 통하여 보도가 되면서 많은 강원도민들에게 홍보가 되었으며, 사실 그동안 태백 권에서는 탄광지역들로서 처음 시도되는 스키장과 콘도미니엄이라는 용어자체에도 이해가 부족했고 단순하고 순수하게 폐광지역을 걱정하고 고민한 작은 생각의 불씨에서 큰 희망의 불꽃으로 피어오를 것이라는 우리 태백시민들의 뜻있는 희망의 미래설계가 한걸음씩 시작하였다. <다음호에 계속>

 

현재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레저스포츠 주임교수로 재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