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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인터뷰·칼럼

[탄광문화유산 연재] 김재영 석탄산업 역사문화 기록자 세계최초 시민주식회사를 기억하다! 제6회

1992년 폐광으로 암울했던 폐광지역 회생의 순수한 시민정신으로 시작되었던 세계 최초 시민(주민)주식회사를 설립에 최초 발의자 김재영의 “세계 최초 시민주식회사를 기억하다!“를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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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점점 암울해 가는 우리 폐광지역에서 폐광지역 주민들 스스로가 자발적인 형태로 무엇인가를 해보자는 밀알의 시도가 따뜻하고 뜨거운 지역사랑들의 열정들과 긍정적인 사고와 모멘텀의 함께 집중된 노력과 홍보활동으로 긍정의 에너지는 지속적인 긍정적인 추진력과 슬기로운 작동으로 차근하게 진행되어 갔다.


1994년 2차 주식공모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참여하여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하였고, 당시 강원도 산하기관인 강원개발연구원(현, 강원연구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연구원들이 수시로 내려와 검토조사를 하였으며, 우리 이사와 감사들에게 교육이나 추진에 대해 혜안을 주었으며, 폐광지역 태백시민들 스스로의 자구책 활동으로 지역회생의 작은 불쏘시개가 무언가 진정성의 일을 하겠다는 의지를 살펴보며, 믿음을 확신하고 관련 정보나 협조도움을 지원하여 주었다.

 

한편 태백지역을 떠나 외지에서 생활하는 출향 인들도 이러한 기상천외한 폐광지역 주민들의 지역회생을 위한 활동에 관심을 보이게 되었으며, 점차적으로 참여가 늘기 시작하였으며, 중앙언론들도 연일 기사화 되면서 하일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우리 이사와 감사들에게는 이러한 순수한 정신을 이해해 주는 격려들을 언론을 통해 보고 받으면서, 그동안 힘들지만 꿋꿋하게 추진하였던 모두가 감동하였고, 가뭄 속에 아침 이슬비를 만끽하는 동기부여(動機附輿, Motivation)의 행동적인 실행은 우리 태백과 태백시민들에게 마음속으로 체감하는 마중물(Priming water)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당시 서울에 계신 저의 지인이신 원로 기상학 박사님께서 언론에 보도된 기사들을 보고 이러한 뜻에 공감하시고 당시부터 15년 이전의 태백산과 함백산 일대의 15년 동안 갖고 계신 기상자료에 대한 정보를 주시면서, 우리나라에서는 태백지역과 대관령지역이 겨울철 눈 적설량이 최고지역이라는 설명을 하여 주셨고, 태백시민들과 태백 출향 인들이 설립한 시민주식회사(市民株式會社, Citizens Co, Ltd)인 태백 하이랜드(Taebaek Highland)는 지역사랑의 근본적인 목적에 근접하고 태백지역이 사계절 레저휴양도시로 적지라는 서울에서 박사님 말씀을 듣고 우리가 생각하도 설계하는 시민주식회사가 무한 추진동력이 될 수 있다고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태백 하이랜드 이사회에서는 국내 최고의 레저개발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공부하고 자문을 받으며, 태백산과 함백산 일대를 대상으로 스키장과 콘도미니엄 등 사계절 관광레저 시설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면서 추진하였다. 그리하여 처음에는 관심 밖이던 태백시에서도 시장님을 비롯한 선출직들과 관계공무원들도 이해를 하며 우리가 추진하는 방향에 대해서 설명과 방법에 대해 지원협조가 되었다. 그러나 모든 일들은 만사형통(萬事亨通)으로 진행되고 진척되지 않았다. 우리의 생각대로 진척은 커녕 벽에 부딪치는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 다름 아닌 백두대간이고 당시 도립공원인 태백산과 함백산 역시 도저히 여러 가지 개발 불가능의 난관에 부딪치는 일들이 발생하면서, 다시 강원개발연구원 및 전문가들과 현장조사를 실시하였고, 몇 번의 긴급 이사회 및 전문가들의 자문과 최종 결정으로 최초 함백산 일대의 스키장과 레저시설 계획에서 불가피하게 변경시도를 하게 된다.<다음호에 계속>

 

현재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레저스포츠 주임교수로 재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