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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멋집]59 황지동 대풍삼계탕

복날 인기 음식 삼계탕 한그릇 ‘기력 충전’

무더운 여름철이다. 이때는 입맛도 당기지 않고 그래서 아예 뜨거운 음식을 찾기도 하는데 바로 이번에는 복날의 원조격인 보양식 삼계탕 맛집으로 떠나본다.

 

삼계탕(蔘鷄湯, 문화어: 인삼닭탕)은 우리나라 요리 중 하나로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넣은 후 인삼, 대추, 생강, 마늘 등의 재료와 함께 고아 만든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삼복(초복, 중복, 말복)날에 먹는다.

 

삼계탕은 여름철의 대표적인 보양음식이다. 한편, 삼계탕은 계삼탕이라고도 부른다. 그리고 병아리보다 조금 큰 닭(중닭)을 이용한 것은 영계백숙이라고 부르며, 닭 한 마리를 넣지 않고 반토막을 내어 넣은 것을 반계탕이라고 부른다. 백숙과 매우 비슷하다.

 

삼계탕의 역사는 길지가 않다. 복날에 삼계탕을 먹는 문화도 1960년대 이후에 와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조선시대에서 복날에 서민들은 주로 개고기를 넣은 개장국(보신탕)을 즐겨 먹었고, 양반들은 개고기 대신 쇠고기를 넣은 육개장을 즐겨 먹었다.

 

단, 삼계탕의 원형으로 보는 닭백숙은 조선시대에서도 이미 존재했다. 특히 고기가 귀했던 시절 그나마 흔한 닭고기를 이용하여 널리 이용하였던 고기 요리의 하나였다. 즉, 과거 옛날에는 삼계탕 대신 닭을 삶아 먹던 백숙이었으며 우리 조상들은 닭요리 공급을 위해 집안에서 닭을 기르기도 했었다.

 

삼계탕의 시작은 일제강점기 시절 여러 부자집들이 닭백숙이나 닭국에 백삼가루를 넣어 만들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1940년대 후반에 이를 식당에서 파는 경우가 늘어났고, 1950년대 전후로 계삼탕이라는 별개의 요리로 정착됐다. 처음에는 인삼가루를 사용하였으나, 1960년대 이후에 냉장고가 보급되면서 인삼의 장기보존화가 가능해지자 인삼 말린 것을 넣는 것으로 바뀌었다. 현재의 삼계탕으로 불리게 된 것은 1960년대 즈음부터였다. 이후 현재에는 개장국(보신탕)을 밀어내고 복날 음식의 대표 요리가 됐다.

 

원래 삼계탕은 삼계탕이 아닌 계삼탕으로 불렸다. 그 뜻은 삼보다 닭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로, 예전에는 닭이 몸에 좋았다고 생각했다는것을 알 수 있다. 삼계탕은 그와 반대로 닭보다 삼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로, 오늘날처럼 산삼, 인삼 등을 몸에 좋은 음식으로 손꼽는 것을 보면 왜 삼계탕이라는 명창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다.(자료출처=위키백과)

 

태백과 정선지역에도 삼계탕을 주요리로 하는 식당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오래된 곳이라 하면 바로 황지연못 뒤편 민간운영 주차장 앞에 자리하고 있는 대풍삼계탕이다. 겉은 허름하지만 내부는 정갈하고 넓은 마루와 함께 방처럼 되어 있어 시청직원들이나 공공기관의 단골 음식점으로 인기다.

 

영업시간은 오전11시부터 오후8시까지이며 매월 첫째, 셋째, 다섯째주 일요일은 휴무다. 주 메뉴는 전복삼계탕과 매운삼계탕, 일반삼계탕, 닭발이며 인삼주 등 주류도 취급한다.

 

찬류로는 파김치(파무침)와 깍두기, 파, 고추, 마늘과 쌈장양념, 소금 등이며 많은 미식가들은 “이곳의 찬 중에는 파김치와 깍두기가 맛있어 찾는다”고 한다. 또 다른 식객들은 인삼주 때문에 오기도 한단다.

 

삼계탕속 닭백숙 안에는 꽉찬 찹쌀과 인삼 대추 등 재료들이 있으며 하얀 국물에 송송 썰어낸 파를 담아 먹으면 어느새 더위는 멀리 달아나 버린다.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뚝배기에 직접 젓가락을 넣고 닭을 찢어 드시는 분이나, 접시에 닭을 통째로 꺼내어 발라드시는 분, 닭을 조각조각 찢어 일부만 접시에 담고 속의 찹쌀 등은 뚝배기에 담아 따로 드시는 분 등 천차만별이다. 그야말로 먹는법도 예술.

 

8월15일이 복날이라 그런지 벌써부터 문전성시일 가능성이 많아졌다. 삼계탕 식당들은 복날엔 그야말로 대박집들이다. 복날이면 혼잡해 삼계탕을 드실 수 없는 분들은 미리 예약해 선점하는 것이 꿀팁.

 

문의: 태백시 먹거리1길21 033-552-2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