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5주년을 맞아 본지 태백정선인터넷뉴스는 대정부투쟁의 뿌리가 됐고, 그 시발점이 됐으며 여름축제의 중심지이며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중앙로에 대해 중점보도한다. 중앙로는 탄광문화의 중심이며 태백시민들 마음속엔 투쟁의 역사가 깊이 각인된 곳이기에 각계의 전문가와 시민사회의 의견을 종합해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에 화두를 던져 본다.
7 거리축제와 문화거리 중앙로
전국의 주요 도시는 시의 중심도로에서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시는 종로와 을지로 등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개최했다. 광주는 광주 남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유스퀘어광장, 5.18민주광장에서 프린지페스티벌을 개최했으며 6월4일부터 10월22일까지 개최됐다.
안산거리축제는 지난 5월5일부터 8일까지 안산 문화광장에서 개최했으며 천안시는 지난 9월 제1회 청룡 차없는거리축제로 열렸으며 청룡동행정복지센터 주관으로 청수호수공원 및 인근 도로변에서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했다.
가까운 강원도에서도 원주시의 경우 과거 B도로였던 중앙로를 차없는 거리로 만들고 토요일을 맞아 거리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많은 도시들이 상권활성화 및 지역주민 화합 차원에서 다양한 부스를 설치하고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대부분의 거리축제행사는 식전행사와 본행사 및 부대행사로 나뉜 가운데, 거리퍼레이드와 플리마켓 공연이 진행된다. 태백시도 차없는 거리문화행사를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개최한 바 있다. 장소는 태백문화광장 뒤편을 중심으로 열렸으며 태백시도 시장조합 등의 주관으로 농협시지부앞 시장북로에서 진행한 바 있다. 이같은 행사는 ‘도로’라는 상징성은 없이 경제활성화 측면에서 이뤄져 의미는 축소됐다.
일부 문화계 인사들은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문화축제는 전국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단발성에 그쳐 의미를 찾기 힘드므로 ‘문화거리를 만들어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더욱이 ‘민주화의 성지’이자 상징성이 있는 중앙로가 좋은 자리라고 제안하기도 한다.
현재의 문화축제는 황지연못과 물길복원구간에서 이뤄지고 있다. 교통문제도 해결하고 주변 상가와의 문제도 해결하는 좋은 방안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전국의 시군도 그러한 유리한 점들을 알지만 사람들을 한 곳에 모일 좋은 방안인 거리축제도 간과할 수 없다고 한다. 물론 인근 상인들의 여론도 무시할 수 없다.
과거 태백산눈축제 기간중에 중앙로에 대형 눈조각들을 설치, 관광객 유인에도 성공한 바 있었다. 그러나 지역상인들의 반발로 단발성 행사에 그쳤다. 이러한 점들로 봐서 상인들과의 대화는 필수적이다.
이상호 시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주차장 관리문제도 언급했었다. 현재의 현금징수 문제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하여 앞으로 카드결제 및 자동화징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전에 무질서의 상징과도 되어버린 중앙로 주차장 폐지문제는 더디고 시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 시의 상징성을 봐서 대산아파트 다리 입구에서부터 (구)노동부앞까지의 중앙로는 용역을 추진하고 상징성을 담아 태백시의 심장부, 상징성있는 도로가 되어야 한다.
2022년의 마지막날인 31일이 저물어간다. 많은 인사들이 태백시의 상징도로가 있어야 한다고 제안하며 또한 주장하고 있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백범 김구 선생은 문화강국(文化强國)을 꿈꾸며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문화는 우리 마을을 지키는 힘이고 지역을 지탱하는 근본이며 나가를 부강하게 만드는 힘이다. 보이그룹 BTS와 K-POP, 우리나라의 영화가 세계를 놀라게 하듯 태백만이 갖고 있는 문화를 뿜어낸다면 도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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