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신년(新年)이 지나고 있다.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아직 10여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건강과 복, 가정의 평화 및 번영을 기원하며 가까운 곳의 명산을 찾아 등산을 한다.
태백산도 새해를 맞아 많은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태백산은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신라시대 일성왕이 태백을 찾아 태백산 정상에서 하늘에 제례를 올렸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으며 태백시는 태백문화원(원장 최명식) 주관으로 태백산 천제를 해마다 10월3일 개천절에 봉행하고 있다.
그리고 태백산 천제단은 우리민족이 하늘로 통하는 길이라 여기고 나라가 위급할 때 마다 제를 올렸으며, 1991년 국가지정중요민속자료 제228호로 지정 매년 10월 3일 개천절에 천제를 지내며 강원도민체육대회의 성화를 채화하는 곳이기도 하며 과거에는 공영방송에서 전국뉴스로 보도하기도 했다.
또한 태백산 천제는 개천대제 라고도 하며, 삼성기 단군세기 북부여기 태백일사를 하나로 묶어 지난 1911년 계연수가 편찬한 환단고기에서는 4,100여년 전 오세단군 구을 임금이 태백산에 천제를 쌓고 천제를 올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태백시와 태백문화원 등 문화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태백산 천제의 도지정 및 국가지정문화제로의 지정과 세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의 염원을 기원하며 올해 2023년을 ‘태백산과 태백산천제단’에 대한 국가적 제례행사로의 도약을 기원하는 기획특집으로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계 인사들의 천제에 대한 의견과 지정문화제 당위성, 태백시의 천제관련 용역보고서, 각종사업 학생들에 대한 문화교육과 캠페인 등을 중심으로 보도할 계획이다.
최명식 태백문화원장은 “태백산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최초로 등장하는 땅 이름이며 태초에 하느님의 아들이 인간세상을 다스리려 내려온 곳”이라면서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나라가 위급할 때면 이곳 천제단에서 모여 기도하면 위난이 사라졌고 뜻있는 사람이 기도하면 뜻을 이룰 수 있는 곳인 만큼 이제 우리는 힘을 모으고 뜻을 모아 거룩한 성역을 가꾸고 보살피며 지켜나가자”고 강조했다.<다음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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