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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리포터뉴스

강원 폐광지역 공동체 관광먹거리 활성화 발표 '주목받다'

황지연못길 핫스 협동조합 주최 “가치를 아는 사람이 살려야 한다”
먹거리 연구개발, 마케팅, 행정기관 협조

폐광지역 공동체의 관광 먹거리 활성화를 위한 발표회가 지난 6일 오후 태백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발표자로 나선 이병우씨의 제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먹거리활성화 방안 발표는 에너지 산업의 변천으로 폐광지역이 인구소멸의 위기를 맞아 이를 새로운 관광먹거리 컨텐츠 발굴로 관광활성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방안이 발표돼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고재창 태백시의장을 비롯해 이경숙 부의장, 김재욱, 심창보, 정연태 최미영 시의원과 이한영, 문관현 도의원이 참석했으며 태백시청에서는 박진영 경제산업국장, 심은미 문화관광과장, 황지영 경제과장 등 태백시 관련 부서에서도 참석했다.

이와함께 박성율 태백상공회의소 회장, 김재국 태백시번영회장, 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 김주영 현안대책위원장, 김태호 정선고한사북 공추위원장, 이태희 고한지역 개발주민(주)대표이사, 서동철 외식업중앙회 태백시지부장, 김진욱 통리번영회장, 심금석 황지자유시장조합장, 지역 기업체대표 등 민간단체에서도 대거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병우 기안자는 ‘대체불가 독보적 관광메카 태백 ’관광 생태계‘ 플랫폼 제안’을 통해 먼저 탄광지역의 대표적인 태백시가 관광으로 거듭나지 못한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어떤 대안이 필요한지 현실적 예를 들며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병우 발표자는 먼저 관광이 발달한 일반적인 생태계도시들은 자연경관과 공연 전시가 많지 않고 체험 및 테마파크 공원이 적당히 배치되어 있으며 특산물과 먹자골목 카페, 시장 등이 활성화 되어 있는 반면, 태백의 관광 샡태계는 풍부한 자연경관과 함께 공연 전시가 이뤄지고 체험 테마파크 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는 반면, 정작 중요한 특산물이나 먹자골목 등 시장의 활성화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관광사업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먹거리 활성화와 볼거리 즐길거기 활성화 관광객들의 유입으로 태백경제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연령대별 업종별 소비동향으로서는 관광시장 활성화를 이루는 도시중 경주나 전주는 4~50대에서부터 20~30대까지 고루 주류를 이루는 반면, 태백은 40대 이상 50~6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점으로 포털사이트에서의 ‘태백’검색으로 물닭갈비, 박물관, 계곡, 연탄구이, 감자전 등으로 보여지는데 경주의 ‘황남빵’ 등처럼, 태백에서 내세울 만한 먹거리 브랜드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고 연탄빵이나 탄광맥주 등은 태백 이외의 지역에서 활성화되어 이에 대한 태백지역 먹거리 브랜드 가치상승을 견인한 상품을 출시하고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을 발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전주와 속초, 경주, 제주, 등 국내 유명 관광지가 성공한 예를 들며 볼거리나 즐길 거리보다 먹거리의 중요성이 통계를 통해 공개돼 참석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이번 설명회 중에 눈길을 끈 것은 백종원 대표가 예산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적적으로 변모한 예를 들며 태백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대한 가능성을 주장했으며 전국에서 많은 지자체가 백종원 신드롬의 재현을 요청하는 문의가 쇄도했음을 밝혔다. 다만 경리단길을 벤치마킹한 ~단길이 한동안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가 현재는 경주 황리단길이 성공한 사례도 설명했다.

경주 황리단길이 성공했던 과정에 어떤 소재가 기폭제 역할을 했는지와 부산, 속초, 등 지역 관광이 활성화 된 이면에는 소비층의 연령대를 분석 가족중심의 재 방문이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분석결과가 공개됐다.

먹기리가 활성화되고 성공한 관광도시에서는 방문자유입, 관광소비, 숙박방문자비율, 목적지검색량, 체류시간이 골고루 확장되어 나타나는 반면, 태백시는 관광소비나 목적지 검색량, 방문자유입이 저조하고 체류시간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태백시의 대표축제인 태백산눈축제의 경우 30회나 개최됐음에도 이렇다 할 데이터가 없고 방문자수에 비해 먹거리가 턱 없이 부족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는 축제장에 관광객들이 몰리는 반면 이를 수용하고 지역상가에 흡수될만한 먹거리가 없어 관광지만 돌아보고 가는 형태라고 지적했다.

이와 아울러 태백의 환경을 배경으로한 먹거리소재가 충분했음에도 타 지역에서 선점하여 상품화한 각종 먹거리에 대한 연구개발의 필요성, 마케팅 전략, 행정기관의 협조 등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이는 연탄빵이나 탄광맥주 등으로 두드러졌으며 2030세대, 즉 MZ세대의 관광여행 트랜드를 붙잡아야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이색거리에는 맛집, 카페 위주의 ‘핫플’인 서촌(서울) 보청동 카페거리(경기 성남), 나혜석거리(경기 수원)이 있으며 쇼핑관광지에는 부평깡통시장(부산), 동진시장(서울) 등이, 해변관광지에는 해운대(부산), 안목해변(강릉), 월정리 해변(제주) 등이 상위 방문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병우 발표자는 지역의 자연경관을 소재로 특색있는 테마과 먹거리를 연결시키는 융, 복합 상품 개발은 태백만이 가능한 것임을 강조하면서 황지천 생태하천 일대의 특화된 자연관광지를 중심으로 푸드트럭형이나 점포형으로 하면서 지역의 탄광브랜드, 눈꽃이나 황지연못, 황부자, 구공탄, 구문소용가리빵 등 지역의 특화된 장소 브랜드를 상승시킬 먹거리를 찾아내 MZ세대가 주목할 만한 핫 플레이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또한 이러한 가치를 아는 사람이 지역경제를 살려나가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병우 발표자는 이같은 청사진을 준비하면서 오는 2024년 1월 조합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개시는 2024년 5월 경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으로는 다양한 품목의 먹거리를 개발해 타운을 형성하고 각 제품마다 스토리텔링을 포함해 제품 개발의 배경과 디자인까지 세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