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문화원(원장 최명식)은 29일 단종문화제 행사 및 영월지역 문화재를 중심으로 역사문화탐방을 개최했다.
영월 장릉에 도착한 태백문화원 가족들은 단종역사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갖고 문화유산해설사로부터 조선 6대 국왕 단종의 생애와 역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함께 장릉에서 펼쳐진 56회 단종문화제 단종제향 제례행사를 참관했다. 또한 단종제향이 행해지는 장릉 위편 왕릉도 돌아보았다.
단종은 만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아 비운의 소년 군주라고도 불리우며 묘호는 단종(端宗), 시호는 공의온문순정안장경순돈효대왕(恭懿溫文純定安莊景順敦孝大王), 휘는 홍위(弘暐). 본명은 이홍위(李弘暐)로 특이하게도 이름이 두 글자이다. 조선의 임금들 중 이름이 두 글자인 사람은 단종과 태종 둘 뿐이며, 다른 왕들은 원래부터 외자였거나 외자로 개명했다. 재위기간은 1452년 6월10일~1455년 7월4일(3년)이다.
단종문화제는 4월 한식을 중심으로 3일간 개최하며, 단종 유배지와 단종의 묘인 장릉이 있어 단종의 제향과 함께 문화제전을 거행한다. 1698년 이후 제향만 올리다가 1967년부터 문화행사와 병행하여 제1회 단종제를 개최하였고, 그 뒤 명칭을 ‘단종문화제’로 개칭하여 올해 제56회 단종문화제를 개최했다. 영월군은 4월28~30일 ‘다시 찾아온 영월의 봄’이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영월 소재 장릉 일대에서 거행됐다.
행사 첫날엔 대표 행사인 정순왕후 선발대회와 개막식,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둘째 날엔 단종제향과 단종국장 재현행사, 드론라이트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 단종국장 재현행사는 야간에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단종문화제의 또 다른 대표행사인 칡줄 행렬과 칡줄다리기가 하루 종일 펼쳐졌다.
단종제향을 참관한 문화원 가족들은 세찬 비가 내리는 청령포에 도착해 배를 타고 유배지였던 청령포를 방문해 문화유산해설사로부터 이야기를 들을 뒤 단종의 거처 등을 돌아보았다.
영월 소망마이스터고 뒤편 충절사 영모전에 도착한 문화원 가족들은 단종 임금의 세 충신인 엄홍도, 정사종, 추익한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사당인 충절사 영모전에서 제례행사를 참례했다. 이 자리에서 최명서 영월군수와 대화를 나눈뒤 기념촬영의 시간도 가졌다. 충절사는 영월 군민의 오랜 숙원으로 1997년에 건립됐으며 매년 단종문화제 기간에 재를 올리고 있다.
문화원 가족들은 끝으로 전국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한반도를 닮은 한반도지형을 탐방했다. 과거 한 사진작가에 의해 발견된 한반도지형은 평창에서 영월로 흘러오는 평창강과 주천강이 합수되어 서강이 시작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지형으로 계절마다 특색 있는 경관을 보여 주는 명승이다. 특히 영월군은 빼어난 경관에 지역의 행정구역 명칭도 ‘한반도면’으로 개칭했다.
태백문화원의 역사문화탐방은 문화학교 수강생 및 회원과 임원들을 대상으로 1일간의 일정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국내 주요 문화유적지 및 문화행사를 참관해 우리 고유의 문화를 습득하는 문화행사이다.
지난해 영주 안동지역 문화탐방 행사를 갖은 태백문화원은 올해는 제56회 단종문화제 제례행사 및 영월의 문화유적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60여명이 넘는 회원 가족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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