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마지막 석탄광 광부입니다. 내년에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폐광으로 태백에서는 더 이상 ‘광부’라는 직종의 사람들을 볼 수 없습니다. 연료를 땅속에서 캐내어 대한민국 경제근대화의 주역이었던 이들 광부들에게 기념일조차 없었다는 것이 가슴 아플 따름입니다”
(사)석탄산업전사추모 및 성역화추진위원회(위원장 황상덕)가 7월28일 오후 2시 태백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지역의 ‘성역화사업 추진 실행방안 구축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성역화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강원랜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황상덕 성역화 추진위원장, 이철규 국회의원과 이상호 태백시장, 고재창 태백시의장 및 시의원 지역의 주요인사 등 2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성역화추진위의 이번 포럼은 폐특법 개정 이후 미비했던 부분에 대한 토론과 함께 석탄산업의 날(광부의 날) 제정 및 석탄산업전사위령제와 기념사업의 국가행사화를 위한 토론의 장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국가가 탄광 작업으로 사망한 근로자의 희생을 기리고, 이들에 대한 예우 및 예산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은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폐특법) 개정법률안‘ 통과로 앞으로는 순직 산업전사를 추모하기 위한 위령제․위령탑 공간 조성 등 순직산업전사위령탑 성역화사업 본격 추진과 탄광 순직자에 대한 자료수집․조사․관리․전시 등 기념사업 진행 및 법인․단체가 기념사업을 할 경우 국가나 지자체가 예산의 범위 내에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으며 이번 포럼은 법률안 통과에 따른 세부사항 논의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
포럼의 발제자는 최성웅 강원대 교수(前부총장), 좌장으로는 그간 성역화포럼에서 좌장역할을 했던 김태수 폐광지역활성화센터 학술연구소장, 토론자로 정연수 탄전문화연구소장, 최종훈 삼척시부시장, 고태영 강원대 교수, 박용일 성역화추진위 고문, 김대승 시청 산업과장 등이 나선다.
또한, 세부적인 포럼 내용은 국가 차원의 사업 추진을 통한 성역화 사업의 미래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본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황상덕 성역화추진위원장은 “탄광 근로 개선, 재해자와 순직자를 비롯한 유가족들의 권익을 위한 활동과 성역화사업 국가 관리 및 추진, 석탄산업전사에 대한 역사적 자료 및 장성광업소 기록 보전 등 많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백시에 적극 협조하고, 이와 더불어 폐광지역 공동발전과 권익 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산업화에 이바지한 순직산업전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법적근거가 마련되었지만, 실질적 지원은 미흡한 실정에 있다”라며,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순직산업전사위령탑 성역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순직산업전사위령탑 보수공사 및 주변환경정비사업 사전 기본조사 및 설계비로 국비 1억 원을 확보, 개발기본계획 및 타당성 확정용역을 시행한 바 있으며,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용역을 진행, 국비 425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2024년에 착공,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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