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회 강원도민체전 6월12일 고성서 개최
“새로운 강원의 꿈! 미래의 땅 고성에서!”슬로건, 300만 도민 화합의 장
제43회 강원도민체육대회가 강원도 최북단 청정고성에서 지난 6월12일부터 5일간 열린 가운데 1부에서는 강릉시가, 2부에서는 고성군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강원도와 도내 각 출전시군에 따르면 대회 슬로건을 ‘새로운 강원의 꿈! 미래의 땅 고성에서!’로 정해 육상, 축구, 수영 등 38개 종목에 2만여명의 선수와 임원진이,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참가,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쳤다.
경기 종합결과를 보면, 1부 우승팀 강릉시는 4만5,527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4번째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2위와 3위는 춘천시(4만3,445점)와 원주시(4만180점)가 차지했다. 2부에서는 4만5,112점을 얻은 1위 고성군에 이어 횡성군(3만3,033점)과 인제군(2만9.372점)이 각각 2위와 3위를 얻었다. 또 모범선수단상은 1부 홍천이, 2부에는 고성이 수상했으며 노력상은 1부 철원이, 2부는 고성이 차지했다.
16일 막을 내린 강원도민체전은 2009년 태백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각종 기록도 쏟아냈다. 대회신기록은 육상 18개 수영 8개 사이클 7개 역도 20개 양궁 7개 사격 8개 수중 4개 인라인롤러 8개 등 모두 80개가 쏟아졌다. 또 대회타이기록은 6개(역도3 양궁3)를 작성했다.
1만500여명 참가한 가운데 각종 기록도 쏟아져
남북교류의 중심지 고성군에서 개청 이래 처음 개최한 도민체전이 5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2009년 태백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대회는 18개 시·군 선수단 1만521명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규모로 열렸으며 오는 10월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89회 전국체육대회를 대비해 경기력을 점검하는 자리가 됐다.
대회 첫날인 12일에는 11개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풍성한 기록행진으로 시작됐다. 대회신기록 80개, 대회타이 6개 등 모두 86개를 작성했으나 지난해에 비해서는 9개가 적은 수치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육상 세단뛰기에서 고대영이 24년만에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을 차지했고 양양고 이상규가 대회 6관왕에 오르는 등 풍성했다. 또 수영에서는 강원도청 권유리가 5관왕에 올랐고 역도에서는 한국체대 고종원(원주)를 비롯, 강원체고 이수민, 한국체대 이창호 이진영, 원주고 원정식, 원주여고 김보라, 원주시청 성고은, 강원도청 이강석 등이 3관왕에 올랐다.
국가대표 선수들도 출전해 대회를 빛냈다. 사격에서 동해시청 김윤미, 육상 창던지기의 태백시청 박재명, 원반던지기 최종범, 포환던지기 이미영, 우슈에선 이종찬 등 이번 도민체전에 참가, 2008베이징올림픽을 향한 상태를 점검했다. 한편 김윤미는 지난 15일 춘천사격장에서 열린 단체전에서 대회신기록에 일조했으며 최종범은 육상 원반던지기 부문에서 51m87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각종 축하 및 부대행사도 다양
도민체육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문화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졌다. 도민체전의 성공개최를 위해 지난 2월1일에는 MBC가요베스트 녹화방송이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고성종합체육관에서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지난 5월4일에는 고성종합체육관에서 ‘도민체전 성공기원 국군방송 위문열차 공연’이 열렸다. 국방홍보원이 주관하고 고성군과 군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인기가수와 연예병사 10개팀을 비롯해 22사단 군장병이 장기자랑을 펼쳤다.
특히 대회직전인 6월9일에는 고성종합체육관에서 주민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 미스코리아강원 선발대회가 펼쳐졌다. 강원일보사와 한국일보사가 주관하고 고성군, 군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최정상급 인기가수와 연예인 축하공연, 미스코리아 선발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제공됐다. 이날 미스강원으로는 미스진 최나영, 미스선 신윤정, 미스미 윤민정, 미스고성 장예은, 미스강원일보 안소현, 미스강원방송에 이정윤 양이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체육행사로는 5월 3일과 4일 이틀간 고성종합체육관에서 영동지역 배드민턴 동호회원 600여 명이 참가하는 제34회 영동연합회장기 배드민턴대회가 열렸으며 5월19일과 20일 이틀간 미시령 일대에서는 2008 고성 미시령 힐클라임대회가 열렸다.
도민축구단 출범으로 고조된 분위기 10월 전국체전으로 이어지길 기대
올해 도민체전은 지난 5월 강원도민프로축구단 창단 이후 고조된 분위기를 반영하듯 강원도민이 하나되는 시간이 됐다. 도민체전과 함께 각종 문화행사도 치러져 체육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하지만 일부 종목에선 지역간 과열양상이 벌어지고 갈등도 빚어졌으며 썰렁한 경기장은 예년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고성군은 군수선거 이후 치러진 대형 행사여서 지역민의 민심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개청이래 처음 열린 대형 행사라는 점에서 고성군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번 도민체전은 오는 10월 여수에서 열리는 89회 전국체전을 대비하는 시험대이다. 전국체전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기록을 쏟아내고 청정강원 및 체육스포츠를 빛내는 강원도를 여수에 심어주길 도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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