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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세이프타운

7월4일 강원도내 해수욕장 일제히 개장

 

사진은 화진포해수욕장 전경(고석동 기자 촬영)

 

“오세요, 즐거움과 낭만이 가득한 강원도 해수욕장으로…”

7월4일부터 8월31일까지 59일간 운영, 지난해보다 일주일 빨라져

동해안 각 시군, 특색있는 해수욕장 만들기 준비에 만전

 

강원도 동해안의 해수욕장들이 오는 7월4일부터 8월31일까지 59일간 운영되며 피서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 확충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를 비롯한 동해안 각 시군에 따르면 올해 해수욕장 운영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 올 것으로 내다보고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시기를 전년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7월4일 개장해 8월31일까지 운영키로 했다. 개장시간도 시범 및 일반해수욕장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마을단위 해수욕장은 오전6시부터 오후10시까지 연장했다.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22억원을 들여 간이화장실 91동, 급수대 16곳을 보수하고 샤워장과 이동 샤워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경관 개선사업에도 50억원이 투입된다. 또 동해안 6개 시군 24곳에 걸쳐 11.6㎞의 군 경계 철책선을 철거해 피서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환동해출장소, 피서객 급증에 따른 분산수용에 중점

강원도 환동해출장소는 지난해 서해안 기름유출사고의 영향으로 올여름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이 3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 교통소통, 주차대책, 편의시설 확충 등 안정적인 피서객 수용과 안전사고 제로화 그리고 유명 해수욕장에의 피서객 집중화에 대한 중소규모 해수욕장으로의 분산수용 등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피서객이 안전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수상안전 및 인명구조장비를 대폭 확보하고, 424명의 유자격 수상안전요원을 조기에 선발, 사전 교육을 실시하며, 피서객이 집중되는 경포 해수욕장 등에는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여 취약시간대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처음 도입,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시민참여관리제도(BAP: Beach Adopt Program)도 BC카드사 및 도내 연고 기업체들과 협약을 맺는 등 올해 42개 시범·일반 해수욕장으로 확대 시행하여 민간의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공공관리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한편 대규모 해수욕장에 대한 교통 및 숙박시설 등 주변 관광정보를 휴대폰 문자정보로 제공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를 실시하여 피서객들이 편리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터미널·기차역∼해수욕장∼인근 관광지 간 버스 증회 및 노선 조정 등을 통해 해수욕장 접근을 용이하게 할 방침이다.

 

동해안 각 자치단체 피서객 유치에 만전

강릉시는 피서객의 이용한계를 넘는 해수욕장은 톨게이트와 교통통제소 등에서 인근 피서지로 안내하는 ‘피크타임 경보제’를 실시한다. 어린이들에게는 무료로 구명조끼를 대여하고 피서객의 불만을 줄이기 위해 무료로 해수욕장에서 파라솔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통문화 공연, 해변 송림개방, 여름해변 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동해시는 5월말까지 전국 기업체를 대상으로 해수욕장 이벤트공모를 실시,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개장기간인 7월4일부터 8월24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망상해수욕장은 최근 2년간 해양수산부(현 국토해양부) 주관, 전국 해수욕장 평가에서 우수해수욕장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한국철도공사의 낭만적인 피서지 12선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 최고의 피서지로 인정받고 있다.

삼척시는 친절하고 편안한 피서지 운영을 위해 해수욕장 가격 안정규제, 숙박업 이용요금 게시제, 야영장 이용객 쓰레기 종량제 봉투 무료제공, 가격자율 감시단을 운영한다.

속초시는 조개 캐기와 후리그물 담기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여성 백사장 씨름대회와 같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장애인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속초해수욕장에 장애인 전용 유영구역을 운영하고 전국 장애인 하계 캠프도 유치한다. 또 용카누 시연 및 탑승체험, 대규모 불꽃놀이, 야간 경관조명 설치 등으로 피서객을 맞는다.

고성군은 7월13일부터 8월19일까지 38일간 운영하며 이 기간동안 화진포, 송지호, 봉수대, 오토캠핑장, 삼포, 백도해수욕장은 오전6시부터 오후12시까지, 그 외 마을관리 해수욕장은 오전8시부터 오후10시까지 개장한다. 원활할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군은 9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23개소 해수욕장의 화장실, 샤워장, 급수대, 기반시설 등을 정비 확충했다. 다양한 문화 및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전국 윈드서핑, 우리가족 조개잡이, 타라소피아 체험형 해변축제, 맨손오징어 잡기대회 등을 열기로 했다.

양양군은 13일부터 20일까지 21개소의 해수욕장을 운영하며 해수욕장마다 각종 공연 및 이벤트행사를 유치하고 정화활동인 클린타임제 등을 통해 쾌적한 해수욕장을 만들기로 했다. 또한 고질적 불법 무질서 행락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한편 노점상 불법주정차, 바가지요금 등에 대해 특별단속을 펼치키로 했다.

 

50억원 들여 해수욕장 등 24개소 11. 6km 군경계 철책 철거

 

동해안 군 경계 철책 개선사업에 50억원이 투자돼 해수욕장 주변 철책을 포함한 11.6km가 올해안에 철거된다. 도 환동해출장소와 군부대 등에 따르면 관광객 및 주민생활불편해소를 위해 동해안 군경계 철책개선 2단계사업대상을 확정하고 시군 관계관회의를 통해 시행지침 등을 통보했다.

군 경계 철책 개선사업은 지난해 국비 30억원을 비롯, 총 61억여원을 투자 해수욕장 및 주민생활밀집지역 등 54개소 21.7km의 철조망을 완전 철거했다. 이에따라 올해에도 국비 20억원 등 총 50억원을 투자하여 해수욕장 및 주민생활밀집지역 등 24개소 11.6km구간의 철책을 철거하고 경계등 및 감시용 카메라 등 과학화 감시장비를 설치하여 해안경계기능을 보강할 계획이다.

 

해양경찰서, 수상안전에 만전 기하기로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에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이 운영된다. 속초·동해해양경찰서는 수상레저활동 성수기를 맞아 해수욕장 수영객의 안전 확보 및 수상레저 질서 확립을 위해 관내 43개 주요 해수욕장에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을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매년 6월10일 전후를 시작해 9월20일까지 운영되며 해수욕장에서는 개장기간 동안 수영경계선 외곽 10m부터 안쪽 해역에 모터보트, 수상오토바이 등 동력을 이용한 수상레저기구의 운항이 금지된다.

해수욕장 개장 전후 수영객이 붐비는 경포, 망상, 낙산 등 주요해수욕장들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 오는 10일부터 9월 20일까지 기간을 연장 운영할 방침이며 나머지 일반해수욕장은 개장시기에 맞춰 금지구역을 운영한다.

해경 관계자는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 위반시 6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되는 만큼 수상레저객의 자발적 준수가 요구된다”고 했다.

 

해수욕장 입장전 교통정보 및 날씨 건강관리 당부

각 시군과 해경은 원활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해수욕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은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의 교통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체증이 심한 곳은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한편 2시간 이상 운전할 경우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운전하며 운행전 차량점검을 반드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사고가 줄지 않고 있어 수영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수영을 금지하며 오랜 수영은 자칫 익사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장기간 수영을 금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각 경찰서는 주요 해수욕장에 경찰서 해변지구대를 운영, 수상안전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휴가철 즐거운 마음으로 동해안을 찾은 피서객들은 올해 편안하고 즐거운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맘껏 즐기고 좋은 추억을 간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