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시스/강원 양양군 강현면 상복리 주민들이 인접한 군 사격장 내 소음피해를 호소하며 사격장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16일 주민들에 따르면 상복리 육군 모 부대의 사격장 내 소음 피해로 인해 사격장 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군 당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사격장 이전 요구가 수년째 묵살되자 사격장 내 소음측정을 실시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주민들이 인근가옥 4곳에서 소음도를 측정한 결과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낮 최고 72.3㏈이 기록됐으며 야간의 경우 최고 78㏈을 나타냈다.
이같은 소음피해로 학생 등 이 지역 주민들은 공부는 물론 TV시청, 야간수면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주민 최모씨(45)는 "사격 훈련을 하면 인근 가옥들에 총소리가 울려 퍼져 주민들이 불안해 한다"며 "큰 사고가 나기 전에 사격장을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대 측은 사격장을 지하화하거나 방음벽 설치를 하기에는 예산이 많이 들기 때문에 현재로선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사격장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납득할 만한 대책이 없을 경우 부대진입로 봉쇄 등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군의회측도 "지난 30여년간 사격장으로 인한 사상자가 발생하고 소음으로 70여가구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관할부대 내에 이전 용지가 정해지면 이전을 곧바로 추진할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주민들의 이전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최진광기자 cjkwang@newsis.com /제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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