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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정보

"음주운전 때문에…" 홍천 국도상에서 일가족 참변

일가족이 타고 있던 승용차가 음주 운전자가 몰던 역주행 차량과 충돌하면서 2명이 사망하 3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4일 새벽 0시 40분쯤 홍천군 홍천읍 상오안리 44번 국도상에서 박모씨(44)가 몰던 1톤 화물차량이 역주행하면서 마주오던 강모씨(37)의 아반떼 승용차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아반떼 강씨의 부인 하모씨(35)와 막내 딸(2)이 숨지고 강씨와 강씨의 아들(5), 큰 딸(4) 등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강씨 가족은 인제군에 있는 본가에서 제사를 지낸 뒤 충북 음성의 집으로 돌아가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박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역주행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에 있다.

박씨는 사고 직후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가 8시간이 지난 아침 8시 50분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조사에서 박씨는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수 당시 박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07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