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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연예기획사 팬텀 'PD상대 카지노 로비' 의혹 수사

【서울=뉴시스】 방송사 PD 뇌물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문무일)는 21일 연예기획사 팬텀엔터테인먼트가 PD들에게 '카지노 로비'를 벌인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팬텀 대주주인 이도형씨가 일부 PD에게 강원랜드 카지노 출입권 등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최근 강원도 정선군의 강원랜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PD들이 팬텀 측으로부터 카지노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료를 받았다"며 "(의혹이) 아직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출입자 명단 등을 압수해 이씨와 PD들의 출입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PD들의 카지노 출입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자들을 소환해 출입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PD에 대한 로비가 차명계좌를 통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계좌추적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이씨가 소속 연예인의 방송 출연 청탁과 함께 방송국 PD 40여 명에게 팬텀 주식을 상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팬텀의 불공정 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으며 이씨 등 팬텀 관계자들을 소환해 2005년 코스닥 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사 주식을 빼돌려 PD들에게 제공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배혜림기자 beh@newsis.com /뉴스제휴 언론사

정재호기자 next080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