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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리포터뉴스

강원 사랑의 온도계 '8.19도'..저조한 출발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돕기 모금활동이 전개되고 있으나 경기불황 탓에 강원지역 사랑의 온도계가 8.19도에 머무는 등 저조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11일 강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내년 1월 말까지 62일 간 28억원을 목표로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그러나 열흘이 지난 현재까지의 모금액은 2억2천900여만원에 불과해 목표액의 8.19%로 저조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 3억6천200여만원에 비해서도 63%의 저조한 실적이다.

이와 함께 도내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는 일반 시민들의 도움의 손길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등 그 어느 해보다 추운 연말을 맞고 있다.

이처럼 성금 모금과 시설 방문이 줄어든 것은 장기화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향토기업의 참여가 저조하기 때문이라는 게 모금회 측의 설명이다.

또 연례 행사화된 성금 모금 캠페인도 온정을 나누기 위한 서민들의 주머니를 열지 못하는 요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저조한 성금 모금은 경기불황 탓이기도 하지만 연례 반복적인 성금 모금 캠페인에도 문제가 있다"며 "'어려울수록 나눠야 한다'는 인식의 확산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