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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세이프타운

'표명일 15AS' 동부, KT&G 꺾고 단독 1위

 

 

원주 동부가 안양 KT & G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천적관계를 확인했다.

동부가 30일 저녁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15어시스트를 기록한 표명일(10점 15어시스트)의 대담한 지휘에 힘입어 KT & G를 84-79로 제압했다. 이로써 동부는 16승 9패를 기록해 이날 경기가 없었던 모비스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동부는 김주성(15점 10리바운드)이 골밑에서 분전했을 뿐만 아니라 표명일이 매서운 공격 지휘를 선보였다. 여기에 웬델 화이트(25점 7리바운드)와 강대협(17점, 3점 슛 4개)이 내외곽에서 득점을 보탰다.

반면 KT & G는 마퀸 챈들러(48점 17리바운드)를 앞세워 중반 리드를 잡는 등 선전했으나 마지막 고비에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유독 동부에 약한 모습을 보이던 KT & G는 이날 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1쿼터를 11-10의 근소한 리드로 마친 KT & G는 챈들러가 골밑을 제압했을 뿐만 아니라 이현호의 외곽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전반을 33-25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동부의 저력은 3쿼터부터였다. 미스 매치를 도움 수비로 막아내고 있는 KT & G의 약점을 노린 동부는 골밑에서 김주성이 분전했을 뿐만 아니라 침묵하던 외곽 공격이 살아나면서 매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특히 강대협이 살아나면서 추격의 탄력을 받은 동부는 7분 44초경 45-44로 첫 역전을 거뒀다. 비록 챈들러를 막지 못하면서 50-50의 동점으로 3쿼터를 마쳤지만 동부의 상승세는 확연했다.

4쿼터 들어 동부는 화이트와 오코사가 모두 출전하면서 공수의 밸런스를 되찾았다. 김주성과 전창진 감독의 테크니컬 파울로 자유투 2개를 헌납하며 50-54로 뒤지기도 했지만 강대협이 던진 2개의 3점 슛으로 4쿼터 3분 8초경 60-59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동부는 화이트가 3점 슛을 포함해 6점을 몰아넣은 데 힘입어 4쿼터 중반 70-63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KT & G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챈들러를 살리며 4쿼터 7분 3초경 68-70까지 추격한 KT & G는 속공으로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해결사의 부재가 KT & G의 발목을 잡았다. 반면 동부는 4쿼터 공격을 이끈 화이트 외에도 김주성의 정교한 중거리 슛으로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 놓고 74-70으로 점수를 벌린 상황에서 표명일이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 30일 전적

▲ 원주

원주 동부 84 (10-11 15-22 25-17 34-29) 79 안양 KT & G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