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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세이프타운

흥법사지 진공대사탑비 재현품으로 복원

원주시, 올해안에 제작해 제막식 갖기로

 

원주시 지정명 안창리에 있는 보물 제463호 흥법사지 진공대사탑비가 재현품으로 복원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거돈사 원공국사승묘탑을 재현품으로 복원한 원주시는 올해 국비 1억6천800만원과 시·도비 각 3천600만 등 모두 2억4천만원을 들여 임진왜란 당시 파손돼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흥법사지 진공대사탑비를 재현 복원할 계획이다.

고려 태조 23년 지정면 안창리 흥법사에 세워진 진공대사탑비는 나말여초에 세워진 많은 선사들의 승탑과 승탑비 중에서도 승탑·승탑비는 물론, 석관까지 모두 갖춘 유일한 사례로 주목받는 유물. 활달한 조각의 귀부와 깊게 새긴 이수의 운룡이 화려함을 자랑한다.

진공대사탑비는 현재 귀부와 이수는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절터에 남아있지만 임진왜란 당시 깨진 비신은 일부 조각만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 전시되고 있다. 원주문화원에 따르면 비신의 경우 현지 발견당시 상당부분 훼손돼고 일부는 집안에 생활도구로 보관중에 있던 것을 박물관으로 보관됐다고 전했다.

특히 비문은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이 직접 짓고 비문의 글씨는 왕희지체로 쓴 당나라 태종의 글씨를 최언위의 아들 최광윤이 집자한 것으로 역사·정치·종교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