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전국 최초의 눈길 산악자전거 대회가 22일 강원 화천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간동면 베트남참전용사 만남의 장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에서 산악자전거 동호인 280여명과 가족 등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행사장에서 부용산 8부 능선에 이르는 20km 구간에서 레이싱을 펼쳤다.
베테랑부과 시니어부 등 남.여 8개부분으로 나눠 열린 이번 대회는 베테랑부분에서 1위를 차지한 장경식씨를 비롯해 각 부분 1~5위까지 우승상과 최고령, 부부 팀, 최다참가자 등 10명에게 이벤트상을 시상했다.
이에 앞서 21일에는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시륜제에 이어 자전거와 벗 삼아 전국을 기행 한 에세이 ‘자전거 여행’을 집필한 소설가 김훈과 최근 유명세를 얻고 있는 소설가 이외수의 사인회와 저녁에는 동호인 화합 한마당 잔치를 마련,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배 DMZ랠리에 이어 제1회 화천군 DMZ MTB대회가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를 비롯한 10개가 넘는 기관이 후원했다.
특히 혹한기 극기 훈련을 통한 개인 심신단련을 비롯 슬기로운 경제난국 극복의 의미를 지닌 이번 대회는 MTB명품코스 인증제 홍보를 겸해 명실상부한 MTB랠리 대표지역 등 겨울철 산악자전거 메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이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윤홍근씨는 "바람을 가르는 질주로 숨은 턱까지 차오르지만 뽀드득 뽀드득 눈길을 밟으며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폐달을 멈출 수 없었다"며 "이런 스릴과 재미는 경험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매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천군은 102km의 DMZ MTB인증코스를 비롯해 Bell-Park(47km), 오음리(70km), 화학산(98km), 만산령 코스(50km) 등을 새로운 코스로 개발하고 각종 대회를 유치, 겨울철 산악자전거 메카로 구축할 계획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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