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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정보

횡성, 골프장 예정지서 '수달' 죽은 채 발견

골프장 조성 예정지인 강원 횡성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이 죽은 채 발견돼 사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21일 오후 5시 서원면 옥계1리 하천에서 어린 수달 한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한모씨(49)가 발견, 원주지방환경청에 신고했다.

한씨는 이날 "친구들과 함께 물고기를 잡던 중 강아지 크기의 검은 물체가 물위에 떠 있어 확인 해 보니 수달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이곳으로 부터 3~4km 떨어진 하천(뱀골)에서는 멸종위기 2급 어류인 독종개를 비롯해 피라미, 미꾸리 등 수종의 물고기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하기도 하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수달 등의 죽음은 독극물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어 사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이곳은 골프장 건설 예정지로 최근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비롯해 수리부엉이 등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으나 원주환경청이나 횡성군청에서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