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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장 ‘아파트 무상사용’ 의혹 파문

김기열 원주시장이 청소위탁업체로부터 아파트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진술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는 등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주시민대책위원회는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김기열 원주시장의 전 거주지 S아파트 무상사용 편의제공에 대한 내용이 담긴 우리환경(원주시 청소위탁업체) 전 임원의 진술서를 공개했다.

원주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기열시장의 성원아파트 의혹 직접 해명과 검찰의 유착비리 의혹 수사 △우리환경 사태 해결 못한 담당 공무원 문책 △노모씨와 전모씨의 동반 사퇴 및 우리환경 노동자 주주에게 환원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6월 해촉된 우리환경 전 임원의 진술서에는 우리환경의 노 전 대표 누나 소유의 명륜동 S아파트에 김기열 원주시장이 거주한 것, 김 시장의 편의를 위한 아파트 구입, 이를 은폐하기 위한 임원들의 사전 비밀약속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임원은 진술서를 통해 “시장님이 집이 없다기에 시장님 임기동안만 사시다가 가게끔 마련해 드리자고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기에 사장님 외 5명은 찬성했다. 사장님 하는 말씀이 이것은 비밀이니 말이 새면 큰일 나니 농담의 말로 무덤까지 가야하며 사장님 외 5명이 약속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대강 약속을 하고 명륜 S아파트를 구입하고 노사장님 누나 명의로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김기열 시장측은 “정당하게 5000만원의 전세금을 내고 거주했다”며 무상으로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임대차계약 등 관련 자료가 공개되지 않고 있어 지역 업체로부터의 대가성에 대한 편의제공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져만 가고 있다.

이와관련, 김 시장은 지난해 8월 원주시 명륜 1동 S아파트를 나와 분양받은 반곡관설동 한 신규 아파트로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문제를 제기한 우리환경 전임 임원 등은 김 시장에 대한 아파트 무상 제공 의혹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