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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리포터뉴스

죽음을 부르는 38국도 고한-태백방면 도로

한달에 여러차례,사고도 급커브길에서 운전자 사망 등 줄이어

4차선 공사설계 당시부터 언론 등에서 여러차례 문제제기, 사고다발지역 우려 현실로 드러나

 

 

지난 26일 오전 8시17분께 강원 태백시 화전동 싸리재 구간 국도 38호선 내리막길에서 뉴그랜져XG 승용차(운전자 백모씨.38)가 미끄러지며 도로변 가로등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석 옆에 타고 있던 김모씨(37.여)가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 사고 차량 아래에 깔리며 뒤이어 발생한 차량 화재로 인해 숨졌다. 이날 사고는 정선군 고한 방면에서 태백 화전 방향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내리막 급커브길에서 중심을 잃으며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이 사고 외에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도 크고 작은사고가 발생, 운전자들이 큰 부상을 입는 등 두문동재 태백구간에 대한 문제점이 심각하다.

 

이같은 교통사고 건수가 수시로 일어나는 곳이 바로 38번 국도 두문동재(싸리재) 태백방면 편도 2차선 도로로 97년부터 공사 추진해 첫 단계로 고한-태백 구간에 대한 선형개령공사를 완료하고 사고다발구간인 고한-태백간 편도 2차선 구간을 우선 개통했다.

 

이 구간은 구 도로를 활용해 일부 구간은 구)38국도를 이용해 터널을 개통했으며 두문동 고개 구간도로와 접속하도록 되어 있다.

고한방면 도로는 2차 공사로 편도 2차선으로 개통되었으며 1차 구간과 달리 직선도로로 되어 있다. 이 때문에 고한방면의 경우 사고가 적게 나는 반면, 태백방면 도로는 내리막길에 급커브로 되어 있어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터널끝부분을 지나 두문동재 구 도로와 접속하는 지점부터 고한방면 도로와 접속하는 구간은 겨울에는 물론 여름철에도 운전자들이 자칫 부주의가 수반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운전자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싸리재 태백구간에 대한 정밀조사와 함께 경찰과, 국토관리청 등 관계당국은 사고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뒤따라야 하겠다.

 

 

38번국도 고한-태백구간 도로를 위성지도로 본 모습(포털 다음지도 캡처).

 

좌측 노란색 도로 접속구간이 왕복구간과 편도구간이 갈라지는 곳이며 중간의 구불구불한 도로가 38번국도 구도로. 우측 38국도 기호 표시부분이 편도 2차선과 왕복 4차선구간의 접속부분이며 흰색 원형 표시된 부분이 사고다발지역으로 태백방면 38번 국도 편도 2차선 내리막길 구간이다. 도로의 굽은면 바깥쪽은 낭떠러지 지점이 있어 시속 40km이하로 운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