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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정보

강원대, '강릉원주대와 통합' 시사

교육과학기술부가 3개 이상의 국립대를 통합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가운데 강원대 권영중 총장이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아 CBS와의 인터뷰에서 강릉원주대와의 통합 추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대에 따르면 권영중 총장은 "도내 국립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통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권 총장은 또 "국립대간의 학과 중복과 불필요한 입시경쟁보다는 통합을 통해 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와 원주캠퍼스, 강원대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춘천교대를 제외한 것이어서 앞으로 국립대인 춘천교대를 비롯해 강릉원주대의 입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권 총장은 강릉대와 원주대간의 통합과정에서 교명을 둘러싸고 빚어진 지역갈등을 지적하면서 "국립대를 기점으로 팽배해있는 지역간 이질감 역시 대학 단일화로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통합취지를 부연 설명했다.

이에따라 강원도내 국립대는 각 대학이 가진 특성을 살려 통합을 이룰 경우 국내는 물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지방국립대학이 탄생하게 될 것으로 강원대 권 총장은 확신했다. 이를 위해 권 총장은 이달중 강릉원주대 한 송 총장을 만나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강원대는 2005년 정부의 지방국립대 통합계획에 따라 삼척대와 통합했으며 강릉대와 원주대는 강릉원주대로 통합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