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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정보

태백 파독광부기념관 개관, 기념행사

철암탄광역사촌 농협건물 1층에 들어서


“사랑하는 가족을 고국에 두고 독일로 떠나야만 했던 한국의 젊은이들. 가난했던 60~70년대 외화벌이를 위해 독일로 떠나 광부와 간호사로 일하며 조국의 경제발전에 초석을 일궈낸 2만1천여 명의 젊은이들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드리며, 경제역군이었던 그들의 삶과 역사를 많은 분들과 함께 기억하고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철암동 파독광부 기념관 내부에 새겨진 글귀다. 과거 탄광도시 태백에 들어와 삶을 살고 이곳에 정착했거나 떠난 사람들이 삶이 있는가 하면 먹고 살기 위해 해외 광산근로자와 간호사로 근무하기 위해 떠나 일하다 온 이들도 있었으니 대표적인 사람들이 바로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이다.


철암탄광역사촌과 연계하여 파독 근로자의 역사를 기리고 태백시에 거주하는 파독 근로자 출신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추진했던 파독광부 기념관이 개관해 30일 오후 구)태백농협 철암지소 건물 1층(철암동 366-25)에 조성, 기념식을 가졌다.

파독광부 기념관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태백시가 총 사업비 1억8천만 원을 들여 조성했다. 이날 오후 열린 개관 기념식에는 천부성 부시장과 김혁동 도의원, 문관호 부의장과 이한영 김상수 시의원, 김병용 농협태백시지부장, 파독광부 간호사와 관계공무원 내빈들이 참석했다.


파독광부 기념관은 근대 탄광 지역 생활사의 흔적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는 철암탄광역사촌과 함께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 헌신한 광부들의 노고와 발자취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소중한 공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