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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고원동네사람들

단체탐방-(사)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

회원 콜밴운영과 사랑의 연탄 봉사

진폐증은 석탄을 캐던 광부들의 대표적 직업병이며 이들 광부들에게는 치유되기 힘둔 질병이다. 진폐증의 원인은 광부들이 밀폐된 갱도에서 일하면서 흡사 안개처럼 자욱한 석탄과 돌가루 미세먼지를 장기간 들이마신 결과에 기인한다.

 

진폐장해등급(13급~1급)을 받은 진폐환자에게 폐암, 폐결핵 기관지확장증 등 8가지 ‘진폐합병증’이 나타나면 진폐전문병원에서 ‘요양대상’이 된다. 이러한 진폐합병증이 없는 재가(在家)진폐환자들이 극심한 호흡곤란 등 증세가 나타나면 연간 90일 이내로 ‘응급입원’이 가능하다. 이번에는 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에 이어 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를 찾았다.

 

(사)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회장 황상덕)는 이들 재가진폐환자들의 권익과 복지,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는 단체로 지난 2006년 설립했다. 설립당시 여러 어려움을 딛고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전국 회원 3,400명에 달한다.

 

설립목표는 회원들의 광산관련직업병 치료, 경제적생활 안정,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는 말 그대로 재가진폐환자들의 권익신장과 보호를 주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구성원에 있어서는 광산근로자들도 포함한다. 임원으로 황상덕 회장과 함께 부회장 3명, 이사 10명, 부장과 간사 대의원 등 약 40여명에 달한다.

 

주요사업은 산재보험보상 서비스 관련 안내, 만성폐쇄성폐질환 검진사업, 복지사업, 정기총회와 대의원대회 각종 교육 등으로 나뉜다. 복지사업에도 콜밴차량운영과, 무료 이미용 봉사, 사랑의 연탄나눔 등 회원들을 대상으로 많은 복지사업을 펼친다.

 

산재보험 보상과 관련해서는 최근 9년 약 1,500여명 이상의 광산퇴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산재보상보험 관련 안내와 상담을 진행하여 안정된 생활환경속에서 회원들이 치료에만 전염할 수 있도록 혜택을 드리고 있다.

 

진폐환자들을 위한 콜밴은 연간 500여 회 운행으로 약 3,000여명의 협회 회원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100명을 대상으로 한 무료 이미용 봉사활동과 천여 가구에 사랑의 쌀 나누기, 3만장의 연탄나눔 사업을 2016년부터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서울 소재 종합법률 법진 가족들이 겨울을 앞두고 방문 연탄을 나르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황상덕 회장은 “특히 사랑의 연탄나눔 사업의 연구 본 협회 법률 자문을 맡고 계신 종합법률 법진의 박용일 고문님께서 매년 2만 여 장의 연탄을 기부하여 100여명의 협회 회원들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 회원들은 위한 생일케익 전달 활동도 하고 있다. 당초에는 직접 배달했으나 부재중인 회원들이 많은 관계로 최근에는 베이커리와 제휴하여 쿠폰을 전달해 협회의 따스한 온기를 전달하고 있다.

 

황상덕 회장은 특히 협회 회원들을 위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제도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11급과 7급, 3급은 있지만 9급과 5급은 없다는 것. 이에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중이다.

 

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가 해야할 일은 많다.

먼저 협회는 주변 관련단체와 함께 태백시를 비롯한 정부기관에 협회 회원들에게 보다 발전된 복지혜택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또한 광산진폐권익연대와 한국진폐재해자협회, 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 등과 함께 진폐단체연합회가 추구하는 목표를 향해 힘을 쏟아내고 있다. 선상카지노 저지를 위한 갱복집회와 행진, 지난해 열린 제5회 진폐재해자의 날에서는 사북시내에서 시가행진을 갖고 진폐재해자들의 강한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 결과로 2018년 연합회가 강경투쟁 집회한 결과 겨울나기 지원금이 40만원까지 인상되는 결실을 얻어냈다.

 

끝으로 황 회장은 ‘앞으로도 풀어나가할 문제들은 많다. 폐렴을 진폐합병증으로 인정해 줄 것과 10년 째 묶어놓은 정밀진단 수당 현실화 등도 있다“면서 ”우리 협회는 진폐제도 개선 및 회원들의 권익신장과 복지향상에 앞장서여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