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가구 목공예기술 보급에 앞장서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되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소비자들이 DIY(Do It Yourself)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와함께 나만의 가구를 만들어보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에 대한 교육이나 전문 공구 등을 구입해 직접 만들어 보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
성급한 소비자들은 자재를 구입해 집에서 내게 필요한 제품을 직접 만들거나 조립형 가구를 구매해 나만의 가구로 만드는 트렌트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태백에서도 DIY 맞춤형 가구를 구비해놓고 소비자들에게 구매하도록 안내하거나 혹은 교육을 통해 나만의 가구를 조립해 설치하는 곳도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의 가구는 대형 옷과 이불장(장롱) 이나 서랍장 장식장 등 일부에 국한 되었으며 자개장이라 하여 고급스러운면서도 값비싼 가구가 혼수품의 1호 였다. 일정한 규격이 있어 방 내부와 맞지 않아도 됐으며 부의 상징과도 같았다.
그러다가 90년대를 지나 21세기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하면서 아파트 거주인구가 늘고 좀더 많은 수납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이와함께 가전제품과 가구가 일체형으로 건물에 맞춰지는 빌트인공법이 늘면서 소비자들의 가구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최근의 주방은 과거 유럽형 부엌공간이면서 식자재 보관창고로 쓰이는 팬트리(pantry)도 생겨나면서 나만의 맞춤형 가구의 수요는 부쩍 늘었다. 여기에 조립형 가구인 이케아(IKEA)의 등장으로 직접 가구도 설치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의 트렌드가 자리잡기 시작했고, 가구에 방을 맞추는 것이 아닌 빈 공간에 맞춤형 가구를 설계하고 이에 따른 가구를 직접 제작하거나 의뢰하는 등 새로운 가구문화로 DIY가구가 자리잡아가고 있다.
태백시 통동 81-91(강원남부로 427-10)에 이러한 새로운 트렌드에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DIY가구 제작소가 운영되고 있어 찾아가 보았다. 가구전문가로 알고 있었던 홍광표 홍메이드 대표를 만나 DIY가구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하게 된 동기를 물었더니 교육계 35년간 근무하셨던 분이셨고 교사시절 DIY가구에 관심이 많았고 교육계를 떠나면서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시집가는 딸에게 좋은 혼수품을 장만해 주고 싶었고, 때마침 취미로 삼던 DIY가구를 직접 제작해 선물하게 됐습니다. 교장 퇴임에 앞서 목공 DIY 교육사 2급 자격을 취득했고 나무사랑 연구회도 발족했으며 현재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9년 3월 교장 퇴임 이후 그는 곧바로 DIY가구 공방 ‘홍메이드’를 창업했으며 그해 12월 나무사랑연구회를 발족했다. 홍 대표는 2018년부터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DIY목공교실 체험학습을 실시, 2019년 9월24일까지 총 39회 213시간에 354명이 교육을 받았다.
홍광표 대표는 특히 태백교육지원청에서 추진한 마을선생님 프로그램에도 참여한 가운데 동아리활동으로 많은 학생과 교사, 지역주민, 어르신들에게 DIY목공예 교육을 실시했다.
목공 DIY가구에 대해 “취미로 시작한 목공예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편리한지를 알게 됐고 전문가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목공 DIY교육사 2급 자격을 취득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하는 홍 대표는 특히 “35년 6개월간의 교사를 하면서 암기 주입식 교육에만 의존하는 입식교육에 직업교육 및 노작교육의 필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DIY교육 보급과 관련해 그는 “태백에는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과 자유학기제 실습장이 없이 관광버스를 타고 1회성 관광체험학습을 하는 것을 보았을 때 이곳에도 체험학습장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지역 학생 및 DIY 목공예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들에게도 목공예교육 기술을 보급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다.
나무사랑연구회를 발족한 홍광표 대표는 봉사단체에 참여 활동도 활발하다. 적십자 태백지구 상생봉사회 회원, 빵사모 회원 등 교육계 퇴임 이후에도 지역사회 단체와의 교류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철암중학교 학생들이 배운 DIY가구로 경로당 등에 벤치의자를 기증한 바 있으며 어려운 가정에 집수리 봉사, 사업장 실내 리모델링, 장애우 가정에 맞춤형 식탁 등도 제작 기부했다.
또한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의 목공 체험학습과 어머니회 연수, 태백중 창작 가구 연구회 교사동아리 지도 등 바쁜 시간을 보내는 홍광표 대표의 모습에서 이제 태백도 목공예 DIY가구가 널리 보급되길 기대해 본다.
CHECK WOOD DIY원목가구 제작 홍메이드
문의:010-2871-9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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