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가 만난 사람 18 심상운 前태백시축구협회장

아이뉴스가 만난 사람을 소개하면서 직함을 前회장으로 소개한 분은 심상운 회장이 최초다. 물론 심상운 회장이 갖고 있는 현직 직함은 많다. 그만큼 마당발이다. 태백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하나다. 그리고 지난해 말 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그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사회는 아쉬워했다. 그는 더 할 수 가 있었지만 후배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겠다며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축구’를 빼놓고 심상운 회장을 이야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축구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공로는 태백에서 가장 컸다. 심상운 회장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축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을 10년간 태백에서 개최한 성과는 컸다. 태백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 분들 중에 태백출신이 아닌 분들이 많다. 심 회장도 그러하다. 하지만 고향이 됐다. 축구는 30여년 몸담았다고 했다. 그리고 2010년 11월29일 한마음신협에서 열린 이취임식을 통해 12대 회장으로 취임, 임남규 11대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해를 넘겨 2011년부터 시작된 태백에서의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은 42회를 시작으로 56회까지 개최했으며, KBS N 1,2학년 대학축구와 아시아대학축구연맹전 및 국제축구대회까지 개최, 태백의 축구의 도시로 부각됐다. 특히 여름철에 열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개최로 인한 파급효과는 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가운데 축구선수들과 가족, 응원팀들이 태백을 찾아 멀리서나마 축구를 즐겼으며 이 기간동안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은 점은 성과였다.

 

이는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선수단,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규칙을 준수하고 빈틈없는 방역과 경기로 얻은 성과다. 보름동안 개최된 효과는 식당가와 숙박시설, 인근 관광지까지 영향을 끼쳤고 대학축구연맹(회장 변석화)의 끈끈한 관게는 통영서 열린 춘계대학축구연맹전까지 심상운 회장을 비롯한 축구협회 임원과 관계자들이 찾았으며 10년간의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심상운 회장은 태백시축구협회에서 전무와 부회장직을 맡았었고 태백시체육회에는 부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강원도축구협회 대의원도 역임했다. 그러한 그가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더 많은 일을 했고 축구 외에 교육과 축제, 복지와 봉사단체 등 여러곳에서 활동했다. 마을축제인 태백산유채꽃축제위원장으로 활동했음은 많은 태백시민들이 알고 있다.

 

태백산유채꽃축제는 문곡소도동 주민자치위원회 주도로 개최했으며 심상운 회장은 위원장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재직했다. 지금은 유채꽃축제가 개최되지 않지만 2013년 2회부터 5회까지 개최하면서 지역의 마을단위 축제로는 제법 큰 축제로 자리잡게 됐다. 문곡소도동이 유채꽃축제로 얻은 성과는 크다 할 것이다. 축제기간내에 산악연맹 주최의 철쭉등반대회도 열렸으며 향토음식 야시장, 개막공연과 기간내 장기자랑, 사생대회, 지난 2016년에는 축제 개막전 천제단과 제당골에서 축제의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제례의식도 가졌다. 현재 축제장은 종교단체 소유로 변모했지만 태백시민들에게는 기억될 만한 축제로 남아 있다.

 

마을단위 축제를 이끌어오는 가운데서도 2014년부터 2년간 태백시축제위원회 운영분과 위원장도 역임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번에 새로 개편되는 가운데 심 회장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태백시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동에서는 문곡소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에 재임중이다. 태백시에서는 제1기 태백시주민참여 예산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사)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 이사와 태백시 행복위원회 위원에 재임중이다.

 

심 회장은 교육에도 열성적이었다. 태백교육지원청 학교환경 정화위원 장성여자고등학교 운영위원장, 현재는 황지중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태백시사회복지협의회 이사, 춘천지방검찰청 영월지청 검찰시민위원, 강원도생활체육회 이사도 역임했다. 현재 한마음신용협동조합 부이사장에 재임중이다.

 

봉사단체 활동에도 열성이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E(강원)지구 분과위원장과 황지제일라이온스클럽 25대 회장도 역임했다. 라이온스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가 현재 하는 일은 철망과 휀스 등을 제작 설치하는 신태백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인 추영순씨와의 사이에 1남1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