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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멋집]25 황지자유시장 입구 ‘태백닭발편육’

사계절 간식과 술안주, 반찬으로 제격

편육(片肉, Pyeonyuk)은 육류를 덩어리째 삶아 누른 다음, 식혀서 얇게 썬 음식으로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많이 이용한다. 혹은 닭발로도 편육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닭발편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편육과 수육을 혼돈하기도 하는데 수육은 본래는 삶아 익힌 고기라는 뜻의 숙육(熟肉)으로 쓰는데, 이 숙육이 발음의 편의상 ‘ㄱ’이 탈락해서 수육으로 된 것이다. 이 수육을 얇게 저민 것을 편육(片肉)이라 보면 된다. 수육은 양념과 함께 먹기도 하지만 편육은 조리시 양념을 함께 넣기도 한다.

 

편육조리에서 고기를 삶아낸 국물은 육수로 이용한다. 쇠고기는 쇠머리·양지머리·사태·부아·우랑·우설·우신·우통·지라 등을, 돼지고기는 돼지머리·삼겹살 등을 쓴다. 그중에서도 쇠머리·우설·양지머리가 특히 좋은 편육감이며, 양지머리 중에서는 차돌박이가 가장 좋다.

 

고기는 끓는 물에 넣고 익혀야 맛이 좋으며 찬물에 넣고 오래 끊이면 물에 수용성 영양분이 빠져나와 맛이 약해진다. 고기를 삶아 건진 후 찬물에 담갔다가 꺼내 삼베 보자기나 행주에 싸서 무거운 돌로 눌러놓았다가 굳어지면 얇게 썰어낸다.

 

육류의 기름을 뺀 탓으로 텁텁한 지방분이 제거되어 가볍고 담백한 맛을 지닌다. 잔칫상에 올리거나 별미음식으로 먹으며, 김치 등의 야채를 곁들이거나 새우젓·간장·소금 등에 찍어 먹는다. 위키백과 참조.

 

닭발과 닭똥집은 닭의 부산물로 비싸지 않으면서 영양가가 많아 오래전부터 서민들에게 사랑받아온 음식으로 닭발은 글리신과 당단백질을 주성분으로 콘드로이친, 콜라겐, DHA, EPA, 키틴과 키토산이 함유되어 있어 퇴행성 관절염은 물론 피부미용, 혈압강하, 두뇌계발, 지혈,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언제부터인가 편육이 우리네 잔치상과 행사음식, 또는 식당의 단골메뉴로 자리잡았다. 고기 자체를 삶아 놓은 수육 대신, 먹기좋게 눌러 썰어 놓은 편육이 반찬으로도 인기가 높다. 그래서 지역의 어느 행사장에서는 편육이 대표적인 반찬이 됐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잔치문화가 대폭 줄었지만 나만의 간식이나 안주로도 인기가 높다.

 

태백닭발편육(대표 최경숙)도 편육을 즐기는 태백지역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편육전문점이다. 지난해 말 문화예술회관 옆 매장에서 황지자유시장 입구로 이전했다. 그리고 찾아오는 손님들도 부쩍 늘었다고 했다. 브랜드 정착을 위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시장입구 길가에 자그마하게 가게도 문을 열었다. 식당처럼 보이지는 않고 마치 정육점(?)과도 같다. 태백새마을금고 동쪽 한 두 사람이 방문해 한 잔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된 태백닭발편육이다.

 

그동안 태백닭발편육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 이젠 눈에서 눈으로 전해질 것 같다. 캐릭터비주얼이 좋다. 주로 온라인 주문판매를 하지만 찾아오시는 분들에게도 바로 구입해 갈 수 있게끔 준비되어 있다.

 

포장된 닭발편육도 깔끔하다. 500g 포장 1개 가격이 13,000원, 2개가 25,000원이다. 물론 1kg포장도 준비되어 있다. 두가지 맛의 편육이다. 푸른색의 매콤한 청양풋고추, 매운맛의 청양건고추 맛 등이다. 하지만 맛을 보고난 후 아주 맵진 않았다. 양념이 필요치 않은 닭발편육이다.

 

가격도 비싼 편이 아니다. 포장을 뜯으니 먹기 좋게 썰어져 있었다. 최경숙 닭발편육만의 깔끔함이 묻어난다. 편육의 제조방법은 여기서 생략했다. 자신 있으신 분들은 인터넷에서 찾아 ‘나만의 레시피’라 하여 만들어보시라. 단 요리뒤 맛있다고 장담은 못한다. 버리지는 말고, 자신만의 개성이라 생각하고 먹으면 된다.

 

최근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24시간 영업하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등록돼 언제나 주문할 수 있다. 자신만의 노하우로 태백에서 닭발편육을 판매하는 최경숙 대표의 모습에서 또 하나의 멋진 인생이 투영된다.

 

황지동 자유시장 입구 최경숙 태백닭발편육

문의: 033-552-9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