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주변 석탄관련 문화제와 태백은?
올해 본지 태백정선인터넷뉴스의 슬로건은 ‘광부의 희망, 꿈을 찾아서’이다.
올해 주제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이 계셨던 이곳에 석탄산업의 흔적들을 잘 보존하고 또한 관리하며, 석탄문화제와 산업전사위령제, 위령탑의 오랜 보존, 그리고 태백시와 현대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성역화, 성지화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게끔 해야 하겠다. 따라서 매 회 각기 다른 소주제들로 꾸미기로 했다.
이번 시간에는 지난회에 보도했던 태백 광공제에 대한 역사와 발자취에 대해 보도하였다면 이번회에는 사북과 도계의 석탄문화제 및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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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북석탄문화제와 사북고한의 석탄문화
사북석탄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사북석탄문화제는 올해로 27회를 맞이한다. 여름철에 열리는 행사로 사북읍민의 날 행사와 함께 열리기도 하며 2019년에는 사북청소년장학센터 및 사북 650거리 일원에서 펼쳐진바 있다.
사북 석탄문화제는 까만 물, 까만 산, 산업전사 광부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작은 탄광촌 정선 사북에서 석탄문화 유적과 광부들의 생활상을 새롭게 재조명하고 사북을 새로운 관광도시로 널리 알리기 위해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축제기간 사북 뿌리공원(뿌리관)과 옛 동원탄좌 석탄유물보존관에서는 탄광의 역사와 광부들의 실생활을 한눈에 엿 볼수 있는 석탄유물전시회와 함께 탄광갱도 입갱체험장이 무료로 운영되며 갱목자르기, 숲이랑 생태체험, 칠보공예 등의 체험행사가 상시 운영된다. 또한 산업전사 위령제와 개막식, 진혼굿, 대북공연, 오케스트라, 밴드공연, 레이저쇼, 초대가수 공연 등이 펼쳐진다. 2019년 행사를 바탕으로 진행된 사북석탄문화제를 조명했다.
사북에는 동원탄좌 광업소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지역주민들이 못 하나 반출하지 못하도록 막았던 것이 오늘에 이른다. 고한에도 광업소의 흔적은 있으나 현재 정암광업소를 중심으로 삼탄아트마인이 운영되며 현대식으로 꾸며놓아 관광지화 되었다.
사북석탄문화제 역시, 관주도가 아닌 마을단위 기구에서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며 정선군과 강원랜드 등 기관에서 축제예산을 지원해준다.
삼척 도계의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
삼척시 도계읍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은 해마다 10월10일 전후로 열리며 이 축제는 사북석탄문화제와 달리 도계읍민들이 정부의 도계광업소 중앙갱 폐쇄 발표에 반발해 2000년 10월10일 대규모 궐기대회를 펼쳤고 그 의미를 되살려 축제로 승화시켰다.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은 정부의 석공 도계광업소 중앙갱 폐쇄와 석탄안정지원금 배제에 반대하며 2000년에 있었던 도계살리기 생존권 투쟁 궐기대회를 기념하고, 당시 궐기대회에 참여한 주민들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2005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도계읍번영회가 주관하는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은 ‘2000년 10.10 도계살리기 생존권투쟁’을 기념해 공연, 기념식, 노래자랑,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주요 행사로는 지역단체공연과 기념식, 인기가수 초청공연, 읍민노래자랑과 경품추첨 등을 진행된다. 또한 난타, 사물놀이, 통기타, 연극, 유리공예, 연탄만들기 등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회, 체험으로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문화예술행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태백의 석탄문화제 생존 가능성과 변화된 모습은?
태백에서의 석탄문화행사는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콘과 주제로 꾸며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태백의 문화축제는 블랙홀처럼 한 곳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광공제가 태백제로 변화되면서 시의 문화재단으로 흡수됐고, 태백산천제 역시 그 사이즈를 키우기 위해 시 주관의 심포지엄과 세미나를 열었다. 또한 신라 일성왕 행차재현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는 영월과 사북, 삼척 도계가 진행하는 석탄문화제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른 표현으로 한다면 앞으로 태백의 석탄문화제는 태백시가 주최하지 않으면 자생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소규모 단위의 축제행사로 시작해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12.12대정부 투쟁을 이끌어냈던 시민사회단체의 기구인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가 추진하는 방안과, 광산이 존재하는 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그 일대의 마을을 형성하는 장성동 민간단체 주관의 행사, 또 다른 대안으로 태백석탄박물관과 구)함태탄광을 매개로 하여 조성 운영중인 태백체험공원에서 진행하는 안, 현재 현대위와 태백시가 바탕으로 기구가 구성돼 가동중인 (사)석탄산업전사 추모 및 성역화 추진위원회가 사업을 펼치면서 행사를 개최하는 안, 또다른 방안으로는 광산지역 진폐단체연합회가 주관이 되어 실시하는 방안 등 여러 방안이 제시된다.
태백은 과거 석탄산업의 중심지였고 가장 탄광이 운영됐던 곳이기도 하다. 옛 모습은 없어졌더라도 여러곳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태백시가 용역을 펼쳐 축제행사를 준비할 수 있고 현대위나 다른 단체에서 제안해 태백시가 후원하는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
과거 10년은 태백시가 많은 석탄산업 이미지를 지워나갔고 사라져갔던 시기였다. 이제부터 앞으로 10년은 그 흔적들 위에 색깔을 입히고 문화를 정착시키며 지역주민들에게 화합과 통합, 경제적 풍요로움까지 되돌려줄 시기라고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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