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사택촌에서 “광부를 노래하다” 김금수와 버스킹유랑단 가을의 공연

2021년 폐광지역주민 한마음교육 문화기획자 양성과정으로 추진한 ‘2021김금수 버스킹 광부를 노래하다’ 공연이 시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29일 소도동 탄광사택촌에서 열렸다.

 

강원도와 한국여성수련원이 주최하고 광부아리랑 버스킹 유랑단이 주관하며 태백정원이 장소협찬으로 후원한 가운데 열린 이번 공연은 태백문화원 김율아씨의 사회로 광부출신 아버지들과 광부아내가 출연해 그들의 삶과 애환을 이야기와 아리랑으로 표현하는 시간이 됐다.

 

이와함께 태백아라레이보존회 김금수 회장과 박효정 예술컴퍼니 하날 대표, 이미옥 태백산간민요보존회 단장 김효슬 등 아리랑국악인들, 김찬겸씨의 광부삶의 이야기 소리, 최영숙씨의 광부아내의 이야기, 김병운 씨의 진폐재해자의 이야기를 소리와 민요로 담아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옛 광부의 향기와 정취와 일부 남아 있는 사택촌에서 버스킹(길거리공연)으로 진행돼 시간이 멈춘 듯 과거로 되돌아가는 문화의 숲속에 들어온 듯 했다.

 

이러한 광부의 소리에 지역국악소리팀 아라레이보존회의 광부아리랑 가락이 사택촌에 울려퍼졌으며 오프닝공연으로 시대를 아우르는 댄스타임,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광부사진전, 태백에서 ‘차호’를 운영중인 정연미 대표가 출연해 광부의 향기 차 시음과 시연회 등을 마련했다. 또한 공연은 미디어 푸른고래(대표 김용기)에 의해 촬영돼 유튜브로 생중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