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들의 삶을 기억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장성동‘계산마을 금강송 문화축제’가 31일 오후 장명사 체육공원 숲에서 예술인들과 전직 광부들, 지역주민, 학생들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강원도와 (재)한국여성수련원이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장명사(주지 자엄스님), 쉴 휴(休주)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2021년 폐광지역 주민 한마음교육 문화기획자 양성과정 실습프로그램으로 마련했으며 태백국유림관리소와 핌아트 미술학원, 김재영 한양대 교수, 태백아라레이보존회(회장 김금수)가 후원했다.
계산마을 금강송 문화축제는 상대적으로 거친 이미지로 각인됐던 광부에 대한 편견을 깨고 가족과 한국 산업화를 위해 헌신했던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했다. 가수 허소영 DJ 조연섭의 사회로 광부 및 석탄관련사진전과 해설, 광부들의 이야기, 핌아트 미술학원 학생들의 인물화전시, 숲해설과 보이는 라디오를 통한 광부가족 사연진행, 바리톤 박무강의 성악 및 정승철의 색소폰 연주와 광부아리랑공연, 시낭송 등 다양한 문화의 퍼즐로 채워졌다.
장명사 자엄스님은 이날 행사에 대해“대한불교조계종 장명사는 장성과 함백 영월광업소에서 순직한 탄광산업재해순직자가 1천여분이 봉안되어 있는 곳으로 위령재봉행사찰로서 광부와 그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문화로 승화시키고자 마련하게 됐다”면서 “내년부터는 ‘광부를 기억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장명사 산사음악회’로 추진해 본격 지역행사로 진행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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