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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남부 탄광문화유산을 찾아서] ​1. 정선군 신동읍 태백선 조동철교

국내최초 라멘식 철교 ‘콰이강의 다리’

본지 태백정선인터넷뉴스 2022년 5대 기획 가운데 두 번째 주제인 광산지역 문화재 탐방 ‘강원남부 탄광문화유산을 찾아서’를 연재합니다. 올해 특별기획은 ‘산업전사의 고향에 빛을’ 이라는 슬로건으로 과거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태백과 정선 도계와 영월 등 광산지역 문화재 등을 발굴 보존하는 캠페인으로 전개합니다.

 

정선군 신동읍 태백선 라멘철교

신동읍은 38번 국도를 따라 영월의 경계와 맞닿은 도시다. 남쪽으로는 태백산맥의 소백산이 멀리보이고 신동면을 남으로 감싸고 있는 망경대산이 자리한다. 북측으로는 백운산이 자리하여 영월 상동과 태백산으로 가는 국도 31번의 교차지점이기도 하다.

 

신동읍은 1948년∼1980년의 석탄산업 개발로 인구가 한때는 4,772가구 24,669명에 달하며 최고치를 기록한 때가 있었다. 그러나 1993년 석탄산업합리화로 폐광되면서 급격한 인구 감소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후 38번 국도 확·포장사업 준공과 함께 동강옛길 생태탐방로 조성, 연포 생태학교 조성, 백운산 등산로 및 주차장 정비, 동강 전망 자연휴양림 조성, 타임캡슐 공원 조성, 친환경 대중골프장 조성, 예미농공단지 조성, 대체산업부지 임대공장 건립 등 지리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인구는 2021년 12월 기준 신동읍은 1,822 함백출장소 1,592 명 등 총 3,414명이다. (자료출처: 행정안전부)

 

신동읍 함백 출장소로 지나는 가로변에는 가로를 막고 있는 커다란 구조물이 보인다. 태백선이 지나는 교각이다. 작은 마을에 나타난 교각은 순간 멋진 보물이라도 만난 듯 신기하고 멋지다. 이런 구조물이 남아 있는 도시의 모습이 새롭고 근대문화유산의 유적지를 보는 듯 하다.

 

조동철교는 마을의 도로를 가로질러 하늘을 떠받치고 있어 국내 최초의 라멘(Rahmen)식 철교다. 조동철교는 태백선 조동역과 예미역을 잇는 철교로서 국내 최초로 라멘식 구조로 세워진 철교라는 역사적 산업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다. 라멘방식은 다리는 상판과 하부가 하나로 연결된 구조체로서 교각을 만들었던 방식이다. 이와 같은 방식의 철교가 중앙선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에 위치한 중앙선 철교가 이같은 방식이다. 현재 중앙선은 이설돼 원주역 이전과 함께 폐선이 됐지만 일제강점기때 세운 라멘식 철교로 치악역을 떠받치고 있다.

 

정선조동철교는 1965년에 완공돼 태백선의 주요 석탄관련 화물철도의 심장 역할을 떠받치던 교각이다. 일반적으로 지형적 특성이 하천이나 강을 건너기 위한 교각이 많은데, 조동철교는 산의 지형을 극복하기 위하여 산과 산을 연결하여 골짜기를 건너게 하던 방식으로 세워져 도심에서 바로 교각을 바로 볼 수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22일 촬영한 것으로 낮 11시27분이며 청량리행 무궁화호 열차가 지나는 시간에 탐방했다. 조동철교를 일컬어 어떤 이들은 '콰이강의 다리'라고도 칭하고 있다.

 

참고로 태백선은 신동읍 예미역에서 조동방면으로 2개 지선이 연결돼 운영하는데 당초 신동읍의 태백선은 함백역까지의 철도로 1957년에 개통됐다.

 

태백선의 역사는 1937년 조선총독부 철도국에서 충북선 연장으로 충주~제천~영월 간 허가를 받았으나 실행되지 못했으먀 1949년 11월16일 제천~송학 간 임시개통을 시작으로 영월선이 착공됐다.

 

한국전쟁 후 영월선은 1953년 1월 공사 재개했으며 1953년 9월21일 입석리역, 쌍룡역이 개업했다. 그리고 1956년 1월17일: 영월선(제천~영월) 개통, 1957년 3월10일 함백선(영월~함백) 개통 1966년 1월15일 고한선(자미원~사북) 개통, 1973년 11월10일 고한~황지 구간 개통을 끝으로 모든 노선을 통합하여 최종 개명됐으며 총 연장은 제천-백산간 104.1㎞이다.(나무위키백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