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와 꿈이 살아있는 생동감 넘치는 학교
이번엔 교육현장이다.
태백정선인터넷뉴스가 단체소개를 하면서 항상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것이 바로 아이들을 위한 교육환경, 미래세대의 주역 우리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현장 탐방이었으며 그 첫 시간으로 삼성초등학교(교장 이순연)을 찾았다.
삼성초등학교는 본지가 지난 2008년 9월 교육현장 탐방기사로 취재한 적이 있어 감회가 새롭기도 했다. 당시의 사진들을 일부 담았으며 14년만에 다시 담았다. 당시 촬영때에는 날씨가 흐려 옛 사진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너무나 많이 달라져 있었다.
뜨거운 여름날 오후 이순연 교장을 통해 특색있는 학교교육과 방과후 교육은 무엇이 있고 현재 학교 숙원사업과 추진사항은 무엇이 있는지도 물었다.
삼성초등학교는 석탄산업이 서막을 드러내기 시작하던 지난 1964년 3월14일 당시 문화동으로 불리던 지역에서 교육기관으로 탄생했다. 인근지역 교육기관으로 태백중학교(1948년 설립) 태백기계공업고등학교(1951년 설립)가 있다. 특히 삼성초등학교의 교육입지환경은 바로 앞에 전국민의 안전교육체험기관인 365세이프타운과 구문소동주민센터, 보훈회관, 태백교육지원청 등이 있다. 인근에 고생대자연사박물관과 수질환경사업소 등이 있어 현장학습도 가능하다.
이순연 교장은 “삼성초등학교는 주변 기관이 많고 주택지임에도 많은 차량이 다니지 않는다. 인구가 적은 요인도 있지만 학교뒤편이 바로 숲이며 조용하고 숲속을 거니는 환경속에서 끼와 꿈을 펼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다”고 자랑한다.
지난 2022년 1월 55회 졸업생을 포함하여 총 4,549명의 인재를 배출한 삼성초등학교는 석탄산업이 부흥을 이루던 1980년대 초반 전교생이 1,000여명을 웃돌 만큼 규모가 큰 기초교육기관이었지만 현재는 50명의 학생과 14명의 교직원으로 구성된 작은학교다.
삼성초등학교의 교육목표는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끼와 꿈이 살아 있는 생동감 넘치는 학교’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교육은 건강교육과 창의성 교육, 인성교육, 학력향상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제일목표는 ‘폭력없는 학교’다 작은학교라 하여 폭력이 없을 수 없다. 그래서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지혜롭고 건강하며 서로돕는 삼성어린이를 추구한다. 삼성초등학교 교직원들도 이를 바탕으로 고운 심성과 도전 창의정신, 심신 건강. 예체능과 외국어능력, 학력향상을 교육노력중점과제로 삼고 교육에 나선다.
지난해 삼성초등학교가 진행한 행사들을 나열해 보았다. 3월에 입학식과 임원선거, 학교교육과정 설명회가 있었고, 4월에 친구사랑주간, 과학행사 및 장애이해교육, 성폭력예방인형극, 5월에 안전뮤지컬과 통일교육주간 미술관산책, 6월에 장학공개수업과 사이버폭력예방주간, 여름철물놀이안전교육 및 음주흡연 예방교육. 방학기간인 7,8월에는 방과후 공개수업 및 외국어캠프, 오케스트라캠프를 열었다.
9월에 학생집중상담주간 및 학부모상담주간, 친구사랑주간 및 자살예방 생명존중교육, 2차 기초학력 향상도평가, 10월에 놀이프로그램과 사과따기체험, 독서행사 및 작가와의 만남, 독도교육주간, 11월에 지역문화탐방, 승마체험과 바른언어 실천주간, 3차 기초학력 향상도 평가, 12월에 스키캠프,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교육과정평가회, 자체보고회를 개최했다.
1월에 신입생 예비소집 및 졸업(종업)식이 있었으며 연중행사로 연극과 무용, 드론교육과 드론동아리운영, 관계중심생활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운영학교도 열었다. 또한 힐링승마교육과 마을선생님수업, 감정코칭 및 방과후학교 중점사업인 외국어교육 및 윈드오케스트라 운영 및 공연 등을 추진했다.
삼성초등학교만의 특성화교육을 담아보았다.
첫째 꿈의 윈드오케스트라 운영이다. 삼성초 학생들이라면 학기 하나쯤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이는 삼성초 학생은 감성예술을 통한 바른 인성 함양을 목표로 연주회와 공연, 지역사회에도 삼성초 윈드오케스트라는 유명하다.
삼성초에는 또 외국어특성화교육을 품고 있다. 다양한 영어체험프로그램을 통한 의사소통능력향상과 특히 好好중국어로 삼성초는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생생중국어교실을 운영해 전교생 대상 6년간 체계적인 중국어교육으로 기초회화 능력을 습득하여 중국어거점학교와 중국문화체험 교육학습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내 학생복지시설에도 최우선이다. 1학년 교실을 들어가 보니 편백나무향이 가득하다. 숲속에서 공부하는 교실이다. 넓은 공간에 10명이하 학생들이 모여 선생님의 디지털 칠판으로 교육하는 수업시간을 몰입하기에 충분했다. 기자의 초등학교 시절 모습과는 하늘과 땅차이다. 그때의 하얀 분필가루에 다닥다닥붙은 책상, 먼지날리던 교실은 찾아볼 수 없다. 공기청정기가 있다는 것이 실감난다. 이것이 작은학교이며 2022년의 삼성초 교육현장이다. 수업을 마치고 문 옆에 있는 수도전에 손을 씻으면 복도는 다른 세상으로 출입하는 통로로 변하게 된다.
학생들을 위한 실내놀이터 삼성playground는 학생간 협의를 거쳐 노는 시간을 정해 놀이한다. 도서관도 자유롭다. 밖의 잔디운동장은 방과후 체육시설의 요람이다. 지능형 과학실과 전통놀이장 VR스포츠교실도 마련돼 있다. 바로 옆의 한국안전체험관과 협약도 맺어 드론체험교육도 받았고 전국단위대회에서 수상하는 성과도 올렸다.
작은학교에서 큰 역할을 하며 위력을 발휘하는 동문회의 지원도 삼성초에서 이뤄지고 있다. 봉사단체에서 6학년과 5학년 학생들중 선정해 50만원씩 150만원을 지원해주기도 했으며 황지라이온스 클럽 2022/2023년 회장인 김태용 라이온이 발전기금으로 200만원을 쾌척했다. 그리고 동문회에서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장려금 1인당 30만원씩 지원해오고 있으며 졸업생들에게 전원 장학금을 지원한다. 동문회 체육대회에서는 학교발전기금과 장학금이 기탁되기도 한다.
삼성초등학교는 아직 설치되지 않은 학교입구의 명판이 준비중이다. 교정시설공사를 하면서 교문을 정비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진입로는 삼성초등학교를 진입하는 학생 교직원들의 도로인만큼 조용하며 깔끔하다. 삼성초만의 교문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배수로도 정비하며 유치원옆 공사를 통해 화단을 정비하게 된다. 삼성초의 신입생들은 입학 후 나무를 심게 된다. 바로 타임머신 나무다. 졸업 후 나이가 들어 다시 삼성초를 찾으면 내가 심은 나무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삼성초등학교는 미래를 향해 아이들과 달리고 있다. 깨끗하고 숲속같은 첨단시설이 구비된 교실에서의 수업, 인성을 중요하는 삼성초학생교육, 방과후 다양한 체험학습과 놀이공간 이용, 예체능도 갖출 수 있는 예술을 간직한 학생들로 만들어가고 있다. 문화를 더 담아주는 삼성초등학교가 옆에 있어 삼성초 학생들은 하루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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