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가 만난 사람이 여름방학을 마치고 가을의 중심에서 중년의 신사를 만났다. 바로 지역의 봉사활동과 행사장에서 늘 시민과 함께하고 있는 김진관(53세) 상장동 자율방범대장이다.
지난주 오투리조트에서 그를 만났고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한참 이야기를 전해듣고는 길게 써야 하지만 짧고 굵게 그의 일상을 전하기로 했다.
그의 표정에는 늘 웃음이 모인다. 20대 청년때는 그렇지 않았단다. 그도 그럴 것이 투쟁의 시기였기 때문이다. 태백시가 대정부투쟁에 나섰으며 그 선봉에 섰다. 젊으니까 겁이 없었고 늘 앞장섰다. 그렇게 세월의 무게를 뒤로 하고 사회단체에 몸담았고 질서와 봉사, 계도와 희망을 지역주민들에게 심어주기 시작했다.
태백시번영회의 구성원에서는 사회운동을 실천하는 실천가로 발벗고 나섰으며 현안을 챙기고 지역행복아카데미 강연준비와 보다 많은 이들에게 강연을 들을 기회를 주기 위해 쉬지 않고 앞에 섰다.
“태백은 정말 현안이 많은 도시일 수 밖에 없습니다. 과거 탄광의 도시에서 폐광으로 인한 쇠락해 가는 이곳에 인구증대 등을 위한 어떤 그 무엇이라도 들여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태백경유 고속도로의 민자도로화를 위해 강원랜드의 참여를 요구했었고,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해 서명운동을 벌였으며 지역행복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아이템발굴과 미래 밝은사회를 위한 인문학, 도시재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강연을 경험했었다.
관광 태백, 관광객들이 더 많이 오는 태백시를 만들기 위해 축제위원회에도 몸담았다.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눈축제와 쿨시네마행사장에서 바쁜행보를 이어갔다.
당골광장에서 안전사고의 위험은 없는지 살펴보았고, 임시운영본부에서, 현장에서 축제위원들과 많은 대화를 하며 사무국장으로서의 일도 척적해냈다. 가장 두려운 것이 추위였지만 오히려 관광객들에게 따뜻함을 주기 위해 항상 밝은 모습을 감추지 않았고 관광객임시휴게소의 온풍기도 내어주었다.
그가 하는 일 중에는 교통통제가 가장 많았다. 차량이 많은 교차로와 횡단보도에서는 그를 볼 수 있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경광봉을 들었다. 그런 그가 봉사활동을 많이 한 것은 다 아는 사실.
봉사단체를 통해 군부대를 방문했고, 짜장면 봉사를 위해 반찬을 날랐다.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에서도 그는 맨 앞에 서 있었다. 그렇게 봉사활동이 일상화됐고 황지자율방범대를 방범대 활동을 했고, 2020년 2월 30명의 대원들과 함께 상장자율방범대를 구성, 발대식과 함께 대장을 맡았다.
상장자율방범대는 태백지역 방범지역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과 활동범위를 갖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방범대구성이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었다. 김진관 대장이 앞장섰고 김진관 대장을 중심으로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내년에는 숙원사업인 방범대사무실을 얻어 입주할 예정이다.
자율방범대가 하는 일은 많다. 보통 많은 것이 아니다. 청소년계도, 야간순찰, 축제현장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수신호통제, 어르신봉사활동, 하천변정화활동, 연탄나눔봉사, 보일러교체 및 노후된 가정 철거보수지원, 특히 인문계고인 장성여고 학생 및 황지고 철암고 등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방범대차량과 대원들을 투입해 귀가서비스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 학생들과 학교에는 방역마스크도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배고프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인제든 달려간다.
지방의회의원의 꿈도 갖고 있다. 그러나 되고 싶어도 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정치다. 그 시기가 있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욱 열심히 하고 싶다고 그는 전한다.
그의 꼬리표에는 항상 참여와 봉사가 따라붙는다.
김진관 대장에게 봉사란 생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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