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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가 만난 사람

34 정은주 태백여성의용소방대 대원 “사람이 먼저다 그리고 봉사가 우선이다”

아이뉴스가 만난 사람이 초겨울을 앞두고 귀한 손님을 모셨다. 지역언론사로서 보통사람들 이면서 평범한 시민들 중 한 분을 인터뷰했다. 바로 정은주 태백시여성의용소방대 대원이다. 평범한 시민들이 바로 귀한분이 아닌가 싶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의 사무실이자 남편분과 함께 일하는 하나씽크에서 가을날의 오후를 즐겼다.

 

봉사정신이 봄에 가득했을까? 서학골(서학로 975, 하늘빛유치원 서북쪽))가구점에 들어가자며 안내했고 간단한 커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전해듣고 신랑인 정영재 하나씽크 대표와 함께 촬영하면 어떻겠냐며 제안하자 쑥스러워 하며 한사코 손사래를 친다. 그러면서 간단한 포즈를 취해주었다.


정은주 대원은 태백여성소방대 대원이면서 태백산악구조대원이다. 경력으로 본다면 태백산악구조대원이 훨씬 더 오래되었다. 1995년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4년에 소방대원으로 입회했으니 말이다.


산악구조대원으로서의 정은주는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 교육수료와 산악구조협회 산악구조과정 수료 등 교육훈련을 이수하고 태백산에서 산악인명구조활동과 출동대기, 안전산행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대원간 친목도모에도 앞장서왔다.


그런 그녀가 20년이 지난 2014년 본격적인 구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의용소방대원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그의 스펙(Specification)을 찾아보았다.

응급처치교육과 산악안전 및 구조교육과 인명구조활동, 클라이밍지도자, 심폐소생술강사, 생활안전강사, 심리상담사 1급 등 소방대원으로 갖추어야 할 것은 다 갖춘 듯 하다. 물론 아름다운 마음씨까지 VIP다.


이에 따른 표창장도 그의 곁에 따라왔다.

2016년 태백소방서장 표창장, 2017년과 2020년 강원도지사 표창, 2018년 봉사왕과 2019년 태백시자원봉사센터 이달의 봉사왕, 2018년 태백시장 표창장, 2022년 강원도의회 표창 등 수없이 많다. 이와 아울러 2016년 11월 강원도 의용소방대 심폐소생술 강사경진대회 2위, 2018년 10월 강원도심폐소생술 강사 경연대회 1위, 2018년 11월 전국 심폐소생술 강사 경연대회 2위(소방청장상) 를 수상했다.


덧붙여 2016년에 열린 의용소방대 심폐소생술 강사경진대회는 의용소방대원이 강원도민의 생활안전과 생명을 살리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자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할 심폐소생술강사를 양성하고 강의기법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때 참가한 정은주 대원은 성인심폐소생술 ‘4분의 기적’을 주제로 강의해 강원도 16개 소방서에서 출전한 참가자 중 2위를 달성해 우수한 성적을 올린 바 있다.


정은주 대원의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태백산눈축제기간중에 심폐소생술 봉사활동 및 교육과 학교와 노인회관, 경로당에서 안전약자 소방돌봄 서비스, 소방관련 안전캠페인, 긴급재난구조활동 주택용화재경보기 및 소화기설치, 노인요양원 목욕봉사, 실버요양원 목욕봉사, 150여회가 넘는 지역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그녀에게는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하는 마음이 앞선다.

“생활이죠, 산악구조 및 인명재난구조활동으로 시작한 것이 여기에까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 그녀가 남에게 내어줄 수 있는 것은 봉사와 자신의 갖고 있는 인명구조활동외에 자신의 근무지이자 신랑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하나씽크에서의 내어줌이다. 이같은 봉사는 부군인 정영재 대표의 도움과 응원이 컸다고 한다.


지역의 독거어르신이나 취약계층의 어르신들에게 낡은 씽크대도 교체해주고 그것도 1년에 여러집을 방문해 수리하고 교체해주고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라며 어렵지 않다고 말하는 그녀에게서 인명구조활동 봉사는 닉네임이자 계급장, 그의 생활이 되었다.


‘사람이 먼저’라는, 그리고 ‘봉사가 우선’이라는 단어가 아직도 기자의 머릿속에 맴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