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예술은 지역발전 원동력이다”
5월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스승의 날 및 성년의 날 등 가족과 관련한 각종 문화행사가 풍성한 계절이다. 또한 전통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해지는 시기다.
태백정선인터넷뉴스는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전통문화에 대한 계승발전과 함께 우리가 알아야할 예절 등이 필요한 만큼 지역사회에서 전통문화행사게 참여했으며 태백산천제와 성년례 및 제례행사에 감초처럼 함께한 오광희 메리츠화재 태백본부 본부장을 만나 지역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담는 시간을 가졌다.
오광희 본부장은 보험회사 경력만 35년이다. 1988년부터 관련업무에 종사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에 따르는 강연도 셀 수 없이 많다. 외부업무에는 항상 정장을 하고 다닌다. 메리츠화재 태백본부는 그의 베이스캠프다.
20대 중반에 문화원 청년회로 시작해 지금에 이른 것이 그의 삶이다. 그가 갖고 있는 자격증도 수없이 많다. 예절지도사를 비롯해 한자 한문지도사, 한자실력급수 1급, 아동한자지도사 국가공인자격증, 국가공인실천예절지도사 자격증 등 한자관련 자격증도 손꼽는다. 먼저 성년의 날을 맞아 정선향교에서는 성년례를 거행했는데 태백에서는 해마다 단오때 행했던 성년례 및 전통혼례조차 열리지 못하게 됐다는 것.
“전통문화에 대해 지역사회는 물론 행정기관에서조차 관심이 적다 보니 수 많은 전통문화들이 소외되고 있는 느낌을 갖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전통문화 계승 발전은 행정기관과 지역사회의 관심에서부터 비롯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성년례는 물론 전통혼례예절 행사와 산재장애인협회 등 민간단체에서 주관하는 천명제, 음력 10월 소도당골 주차장에서 열릴 예정인 대성황당제도 중단될 위기에 놓여 있다. 물론 일부는 예산지원이 아니라 다른 문제로 인해서다. 예산지원을 하지 않더라도 지역사회에서 관심을 가져준다면 지속적으로 열릴 수 있을 것이다.
오광희 본부장은 문화원 참여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의 문화행사에 제관이나 집사관 등 참여자로 나서기도 한다. 그는 태백의 문화와 관련해 많은 지식과 역사를 갖고 있다.
강원남부지역에서 행해지는 대표축제에 대한 의견도 제시한다. 영월에는 단종문화제, 동해시는 동해 무릉제, 삼척시는 정월대보름제, 정선군은 정선아리랑제 등 시민화합 및 문화의 향이 가득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나 태백시는 눈축제와 한강낙동강발원지축제 등 관광축제만이 있을 뿐, 지난해 개최될 예정이었던 태백제조차 열리지 못했다. 이유야 어찌됐든 지역의 대표 문화축제가 없다는 것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도' 라는 것이다. 태백은 과거 광산도시였던 만큼 뿌리가 다를 수는 있지만 1980년에 개청한 동해시도 시민화합축제가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오광희 본부장은 조언한다.
행정기관과 의회에서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도 전문가나 이를 이해할 인물들이 부족하다 보니 문화행사나 전통문화 행사가 적다는 것이 다른 지역에 비해 눈에 드러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를 반증하듯 최근의 태백시 홍보는 언론과도 막혀있어 타 자치단체에 비해 극히 적다고 전한다.
“각종 문화행사에 지역민들이 아닌 타지 사람들을 참여시키다 보니 예산을 쓰면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행사에 지역주민들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강구한다면 지역사회와 행정은 보다 유기적으로 협조관계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고향 태백의 전통문화는 바로 옆에 있었다. 하지만 부모세대에서 바라보았던 옛 모습의 문화는 이제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오광희 본부장은 우리 주변에서 행해지고 있는 이러한 전통문화 예절행사가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 하면서 행정은 물론 지방의회와 언론에서도 관심을 갖고 계승발전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문화는 힘이며 지역을 정신건강을 살리는 원동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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