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나리포터뉴스

강원남부 고속도로 조기착공 절실하다 '코로나팬데믹 이후 시외버스수요 급감'

우등버스, 열차요금의 2배 이상 비싸

태백과 영월 정선 삼척을 연결하는 강원남부 동서6축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최근 기획재정부의 제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회의 결과 예비타당성 조사 시행 결정으로 사업착수에 대한 희망이 보이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도 조기착공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202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코로나19의 팬데믹 영향으로 여객수요가 급감해 내륙의 도시간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인 시외버스의 이용객 감소로 중소도시의 여객터미널이 폐업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철도교통의 경우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시외버스는 오히려 승객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태백시와 운수업계, 지역사회단체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까지 태백을 기점으로 동서울터미널을 운행하는 차량횟수는 편도 20회(영암 화성고속 기준) 였으며 서울 외에도 인천(인천공항) 수원, 고양, 용인, 성남과 부천, 천안, 안산 등 경기도권, 광주 대전, 청주 등 서남부권과, 부산과 울산, 포항, 상주와 대구 등 동남부권, 춘천과 강릉 등 북부권 등 전역으로 운행됐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이동제한 조치가 이뤄지고 마스크착용, 여객수요까지 감소하자 각 운수업계는 최소한의 지역만 남겨두고 대폭 축소, 동서울의 경우 현재 화성 영암고속과 경기여객 등 모두 합쳐 편도 20편이 되지 않는다.(2023년 6월 현재 편도 16편).

이와 함께 각 운수업계는 감소된 여객수요를 운임인상 및 우승고속버스로 대체, 과거 코로나 이전 최대 6편까지 운행했던 일반버스는 모두 폐지되고 우승버스로 대체돼 운행되고 있다.

태백발 우승버스의 요금을 보면 동서울 기준 3만3.500원(일반 2만5,800원)이며 이마져도 지난해 11월 인상된 금액이다. 운수업계는 적자폭을 줄이는 방안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로서는 선택의 폭마져 없어졌으며 특히 새벽시간 서울행 열차가 없는 태백시민들로서는 비싼 요금을 내고 타야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할인제도가 있는 철도와 달리, 시외버스는 할인혜택도 없으며 새벽에는 자동발매기로만 판매하고 있다. 현재 태백-청량리간 무궁화호 요금은 1만5천200원으로 서울(청량리)방면 첫 차는 오전 7시며 편도 6회 운행하고 있다.

이같은 시외버스의 비싼 요금에는 고속도로 경유와 일반도로 경유에 따른 요금부과 방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동서울-태백간(241km, 승차권 기준)을 운행하는 우승버스 요금은 3만3천500원, 이와 비슷한 동서울-군산(247km, 톨게이트 기준)간은 시외우등 2만2천원이다. 이러한 요금격차는 노선 전체를 고속도로로 운행했을때와 절반이상을 국도로 이용해야 하는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 거리침조(제천IC-태백 101km, 강일IC-제천IC 119km). 현재의 버스요금 체계는 고속도로 경유 기준 일반 65.75원/km. 우등 85.47원/km이며 국도경유는 일반 138.41원/km, 우등 179.93/원km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사회에서는 비싼 요금도 문제지만 고속도로가 놓여지지 않은 강원남부권 주민들은 비싼 요금을 내고 타야하는 재정적 어려움도 겪고 있다며 이를 해소할 방안으로 고속도로의 조기착공 및 조기개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제천-영월-태백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요금인하는 물론 시간단축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태백시번영회 관계자는 “우리 단체가 동서6축 고속도로에 대한 지역사회의 조기착공 움직임이 일었을 때부터 조기착공을 건의했으며 서명운동, 민자도로개설 등으로 건의한 바 있다”며 “삼척시에서도 조기개통을 위해서는 동시착공이 선행돼야 한다며 요구하고 있으며 태백IC위치도 중요하겠지만 시내에서부터 톨게이트까지 빠르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선형개량 및 진입로 개설을 요구하는 등의 방안도 강구해 건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동서6축 동서고속도로는 현재 영월까지 공사계획이 마련된 가운데 영월~태백~삼척 구간은 2024년부터 10년간 총사업비 5조2,031억 원이 투입되며 삼척, 태백, 정선, 영월’ 등 강원 남부권역의 열악한 교통인프라를 개선 하고 동해항과 평택항 간 동서 화물연결 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