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의 2023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국악소리극 ‘당골할미전’이 28일 삼수동 외솔배기경로당과 황지동 중앙(부녀)경로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태백아라레이보존회(회장 김금수)가 주최 주관하고 태백문화재단이 후원한 가운데 막 오른 이번 공연은 태백 당골지역 무당할멈을 소재로한 국악소리극으로 우리 고유의 가락과 춤사위로 경로당 어르신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당골할멈은 봉산탈춤의 후반부 가정이야기의 주역으로 등장하는 늙은 조강지처의 미얄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할멈의 탈 구실을 태백당골 할멈으로 이름을 바꿔 탈은 벗어던지고 생김새로 당골에 살던 아낙의 모습으로 얼굴에 하얀 칠을 한 새로운 탈로 등장했다.
김금수 회장이 공연의 시작을 알리며 음악이 흐르면 당골할먼이 등장애 영감을 찾아 나서는 가운데 악공 김금수 회장과 할멈이 주고받는 이야기가 지나간 후 영감은 기생집으로 향하고, 할멈은 영감을 찾아 나선 이후 기생집에서 마주하게 되고, 이윽고 갈등속에 결국 재회의 기쁨을 나누는 가운데 막을 내리게 된다.
당골할미전은 태백의 소리를 집중적으로 가미했으며 현재의 세태를 풍자하는 소리극으로써 탈춤으로 알려졌던 탈을 벗어던지고 국악소리극으로 재탄생시키며 새로운 장르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태백아라레이보존회는 2005년 창립, 매주 2차례 회원들이 민요를 부르고 연습하면서 태백아리랑과 광부아리랑, 당골할미전과 태백의 민요들을 공연하면서 계승 보존하고 있다. 지난 2006년 6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태백아라레이교실 운영과 위문공연 등을 펼쳐왔으며 민요교실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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